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35원 오른 1,165.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64.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이에 따라 달러마저 강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미 주식시장 급락은 도널드 트럼프닫기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부양책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있다"며 "대선 이후까지 협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후 부양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개장 초 내리막을 타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 순매도로 대응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숏커버에 나서며 달러/원 상승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47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4% 오른 93.81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부양책 협상 중단에 정치적 리스크 뿐 아니라 경기 둔화 우려까지 부각되고 있다"면서 "오늘 달러/원은 1,165원선을 기점으로 코스피 향방과 달러/위안 움직임에 따라 추가 방향성을 잡아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