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020년 9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205억5000만 달러로 전월말(4189억5000만 달러) 대비 15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7일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9월 외환보유액 증가에 대해 "외화표시 외평채 발행,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외환보유액은 지난 4월부터 6개월 째 증가를 이어갔다.
자산 별로 외환보유액을 보면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한달새 37억 달러 줄어 3790억8000만 달러였다.
반면 예치금은 291억5000만 달러로 53억3000만 달러 늘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이 43억4000만 달러로 6000만 달러 줄고,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1억8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늘었다.
금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였다.
2020년 8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190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1위는 중국(3조1646억 달러)이고 2위는 일본(1조3985억 달러), 3위는 스위스(1조125억 달러) 순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