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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9월 수출 호조…1,160원대 안착 확인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0-0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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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1,160원대 안착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시장에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자산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 주식시장 반등 가능성이나 미 부양책 기대 등 호재성 재료도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미 주가지수 선물은 아시아 거래에서 상승을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확진이 부양책 협상 역학을 바꿔놓았다"며 "여야가 중간지점을 찾아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성명을 내고 "항공업계 근로자들에 대한 지원방안이 곧 나올 것"이라며 항공사들에 감원을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여기에 국내 수출 호조 소식도 환시 수급에 있어 공급 요인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지난 9월 우리나라의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품목 선전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했다. 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이다.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7% 증가한 480억5000만달러였다.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이다.

수출 호조는 곧바로 서울환시 수급뿐 아니라 시장참가자들의 심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날 트럼프 리스크를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달러/원의 하락폭은 어느 정도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의 코로나19 확진과 함께 지난 주말 미 주식시장 하락하고 달러는 강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09포인트(0.48%) 낮아진 2만7,682.81에 장을 마쳤다. 장중 430포인트나 밀렸다가 낙폭을 줄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36포인트(0.96%) 내린 3,348.4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1.49포인트(2.22%) 하락한 1만1,075.02를 나타냈다.

다만,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1.9%, S&P500과 나스닥은 1.5%씩 각각 상승했다.

트럼프 확진 악재와 함께 고용지표 부진도 주식시장 하락을 자극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66만1000명 늘며 예상치(80만명 증가)를 하회했다. 지난 8월 고용은 137만1000명 증가에서 148만9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예상보다 양호했다. 전월 8.4%에서 7.9%로 하락, 예상치 8.2%보다 낮았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4% 오른 93.84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26% 내린 1.1716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35% 높아진 1.2932달러를 기록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협상에 개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파운드화 강세를 촉발했다.

달러/엔은 0.16% 내린 105.38엔에 거래됐고,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 상승한 6.7555위안에 거래됐다. 지난달 30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8265위안 수준이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추석 연휴 막판 트럼프 리스크가 등장하며 시장 전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지만, 국내 수출 개선과 달러/위안 하락 등을 고려하면 오늘 달러/원은 상승보다는 하락 쪽에 무게를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달러/원은 1,160원대 안착 확인 중에도 국내 주식시장 흐름과 장중 미 주가지수 선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재료에 따라 장중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63~1,168원 사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트럼프 코로나19 확진 악재를 국내 금융시장이 어떤 형태로 받아들이고 가격에 반영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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