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90원 내린 1,16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67.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밤 사이 글로벌 달러가 미 주식시장 강세와 파운드화 급등 여파로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 크다.
여기에 달러/위안까지 중국 경제지표 개선 속에 내림세를 보였다.
국내 주식시장도 1% 안팎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달러/원의 하락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서울환시 주변 재료가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자, 역내외 참가자들도 롱스탑성 물량을 내놓고 있다.
특히 미 추가 부양책 협상 기대로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리스크온 분위기가 강화된 점도 달러/원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180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3% 떨어진 94.15를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되살아나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하락 압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