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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정, 관건은 기대치와의 간극..기술혁명 사이클과 아마라의 법칙 생각해 볼 때 - 메리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9-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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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5일 "Data, 2차전지(전기차 등)와 같은 기술 발전 추세에 동의한다면 주식시장 방향성 자체가 바뀌는 흐름은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진우 연구원은 "조정의 폭이 깊어지면서 이제는 추세에 대한 고민도 커지 듯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급격한 주가 조정의 배경이 명확하지 않은 것도 걱정을 키우는 대목이라고 했다.

그는 "관건은 기대치와의 간극"이라며 "변동성이 커진 국면에서 지수 레벨을 구분 짓는 것이 의미는 없겠지만 KOSPI 기준으로 본다면 2,200~2,250pt이 시장 판단의 중심점이 될 듯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레벨은 COVID19 이전 기존 주도주(반도체)가 시장을 이끌었던 시장의 최대치 수준이었고, 이후의 흐름은 새로운 주도주(Data, 2차전기)의 기대감을 반영한 레벨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술혁명의 사이클을 곰곰히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 지금은 기술혁명 시대의 주가 등락

기술혁명의 사이클을 얘기할 때 자주 언급되는 이야기 중 하나는 ‘아마라의 법칙(Amara’s Law)’이다.

미국 과학자 Roy Amara가 주장한 내용으로 '우리는 단기적으로 기술에 대한 효과를 과대 평가하고, 장기적으로는 그 효과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내용이다.

이 연구원은 "새로운 기술일수록 초입국면에서 기술 발전은 완만하게 진행되지만 시장이 너무 앞서 평가하고, 반대로 정작 기술이 우리의 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때는 과소평가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은 꾸준히 발전 중이지만 사람의 기대치가 다름에서 나타나는 오류"라면서 "1990년대 중후반 새로운 기술인 ‘인터넷’에 대해 느낀 감정이 지금과는 매우 다른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 기술혁명 시기에 과열과 버블이 발생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또 실제 기술의 수준과 시장의 기대치와의 간극이 클수록 그에 따른 반작용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중요한 것은 기술의 방향성이고, 주식시장이 국면 기대치를 조절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우리는 2000년초 닷컴기업, IT기업들을 버블이라 이야기 하지만 그로부터 4년 뒤인 유사한 수준으로 주가가 복원되었을 때는 버블이라 부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는 첫째, IT버블 붕괴 이후 허상으로 여겨졌던 ‘인터넷’이 결국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고, 많은 사람들이 그 기술에 익숙해졌기에 새로운 기술이라 느껴지지 않았을 수 있다고 했다.

둘째, 결국에는 ‘인터넷’ 관련 기업들이 시간이 지난 뒤 이를 기반으로 이익을 창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사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아마존’이 대표적인 예이며, 지금 시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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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메리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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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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