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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자’ 롯데건설·HDC현산 vs ‘강남 깃발’ 포스코건설, 대연8구역 수주전 격돌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0-09-18 11:00

공사비 8000억 규모, 하반기 재개발 최대어로 주목

부산 대연8구역 사업 조감도. 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 (좌), 포스코건설 (우) / 자료=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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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대연8구역’이 입찰을 마치고 본격적인 수주 경쟁에 돌입했다. 입찰에는 단독입찰로 참여한 포스코건설과 사업단을 구성한 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대연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부산 남구 대연4동 1173 일원에서 구역면적 19만1897㎡, 용적률 258.79%, 아파트 30개 동(부대 복리시설/지하 3층∼지상 35층/3천516세대) 규모로 이루어지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지이다. 공사비가 8,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 하반기 최대 정비사업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부산에서 이미 입지를 다지고 있는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손을 잡은 가운데, 올해 강남권 도시정비사업 수주로 기세를 올린 포스코건설이 단독입찰이라는 승부수를 던지며 주목을 끌고 있다.

◇ 부산 강자 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 월드 클래스급 해외설계 앞세워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각각 부산 지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건설사들이다.

HDC현산은 부산의 대표적인 부촌 지역이자 랜드마크인 해운대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해운대 아이파크’는 부산의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번 수주전에서도 가장 발 빠르게 임직원을 파견하는 등 진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롯데건설 또한 부산을 주력 근거지로 삼을 정도로 터줏대감으로 평가받는다. 대연1·2·3구역을 비롯해 이미 부산에서 검증된 시공능력 또한 롯데건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사업단은 올해 부산 최대규모의 재개발 사업인 대연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무한가치, 무한책임 의미인 ‘INFINITY사업단(이하 사업단)’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사업단은 재개발 사업 성공의 핵심은 빠른 사업추진과 최고의 일반분양가를 통한 조합원의 개발이익 극대화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랜드마크 외관 설계, 조망권 확보, 중대형 평형 비율 증가 등 단지 고급화에 역점을 두었다.

입찰 전부터 강조한 월드 클래스 급의 해외설계가 돋보인다. 사업단은 글로벌 건축 디자인그룹 SMDP의 외관, 롯데월드타워 구조를 담당한 LERA의 구조설계, IFLA-APR 어워드 2관왕 동심원의 조경 협업을 통해 조합원에게 부산 대표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미래가치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반영하여 두 개의 랜드마크 동은 각각 스카이 브릿지를 통해 프리미엄 조망을 확보했다. 전면부 랜드마크 동은 광안대교 조망을, 후면부 랜드마크 동은 부산항 조망을 통해 넓은 시각감과 동시에 바다 조망에 따른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특히 이 설계에 따르면 광안대교, 부산항 조망이 가능한 세대수가 1,419세대로 대연8구역 조합원 총 1,300여 명이 원할 경우 모두 조망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다.

조합원 부담을 덜기 위한 획기적인 사업조건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조합원 분담금을 입주 1년 후 납부할 수 있도록 분담금 납부 유예제를 도입했다. 원활한 이주를 위해 이주비를 100% 지원하며 최저 이주비도 세대당 2.5억을 제공한다.

사업단은 신속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돕기 위하여 조합 사업비를 전액 무이자로 제안하고, 압도적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업촉진비 1,500억 원을 마련해 채무가 있는 조합원이나 세입자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 강남 깃발 꽂은 저력의 포스코건설, 파격적 금융조건 내세워

만만치 않은 이들 사업단에 맞서 단독입찰로 나선 포스코건설의 저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통상 시공 리스크를 나눠지는 컨소시엄 사업에 비해, 단독시공은 시공 외에 재무적 부담이 크지만, 전체 아파트 품질이 균일하면서도 포스코건설만의 특화설계와 탁월한 주거편의를 오롯이 조합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단독입찰을 결정했다.

지난 해 건설업계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 2.7조원으로 업계 2위를 기록한 포스코건설은 국토교통부가 매년 발표하는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계단 상승한 5위로 평가받음으로써 3년만에 BIG 5 건설사로 재진입했다.

올해 5월 GS건설을 누르고 신반포21차 재건축 수주에 성공하며 강남에 깃발을 꽂은 저력 역시 주목할 부분이라는 평이 나온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2년 `더샵 센텀파크(3,750세대)`를 시작으로 부산에만 2만 8,000여 세대를 공급했고 1조 4천억원 규모의 부산 최고층 주상복합건물 `엘시티 더샵(101층)`을 성공적으로 준공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대연8구역에 `더샵 원트레체(THE SHARP ONE TRECHE)`라는 단지명으로 단독입찰을 제안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더샵 원트레체`는 3을 뜻하는 스페인어 `Tres`와 보물을 뜻하는 영어 `Treasure`, 소중히 여기다 라는 뜻의 `Cherish`의 합성어에 ONE을 더한 단지명으로, `3개의 단지가 하나되어 보물처럼 빛나는 부산 최고의 명품단지`를 의미한다.

포스코건설은 최고 수준의 금융조건, 특화설계, 마감재 등 이 모든 제안을 평당 공사비 436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공사비로 맞췄다. 올해 부산에서 시공사를 선정한 반여3-1구역, 수안1구역의 평당 공사비가 480만원 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합원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제안이 될 수 있다.

기본이주비 법적담보대출비율(LTV)과 무관하게 LTV 100%까지 이주비를 보장하고, 사업촉진비 2,000억원을 지원한다. 조합 사업비 또한 전액 무이자로 대여하고, 입주시 또는 입주 1년 후 분담금 100% 납부가 선택 가능한 `분담금 납부 시점 선택제를 제안하면서 조합원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자금 부담을 대폭 줄였다.

또한 일반분양가 대비 조합원 분양가의 60% 할인을 약속함과 동시에 미분양시 100% 대물변제를 제안함으로써 조합원들의 미분양 걱정을 해소시켰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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