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럴런 레논 에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에어는 화웨이의 보안에 자신하며, 통신사는 EU의 권고에 따라 통신망 일부에서 화웨이 장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EU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는 네트워크 블록 전반에 걸쳐 사이버보안 위험 평가와 완화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담은 ‘5G 네트워크 사이버보안: 위험 완화 측정에 대한 EU 툴박스’를 발간했다.
캐릴런 레논 최고경영자는 “툴박스는 효과적으로 네트워크 보완을 조정하는 접근 방식으로 우리는 이에 기반해 5G 네트워크의 모든 위험에 대응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강화된 통제나 듀얼 포로바이더 전략(2곳의 통신 장비업체에서 장비를 조달받는 전략)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에어는 현재 5G 코어망은 에릭슨, 무선 액세스망은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이어 캐럴런 레논 최고경영자는 “우리 네트워크는 우리 직원들이 직접 모니터하고 관리하고 있다”라며, “EU 권고에는 특정 통신장비업체를 배제하라는 내용이 없으며, 우리는 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을 중단할 경우, 통신사가 모든 장비를 제거하고 교체하는 데 많은 비용이 수반될 뿐만 아니라 필연적으로 소비자들의 통신비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캐릴런 레논 최고경영자는 “유럽 통신사 대다수가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며, “소비자와 통신사가 가장 필요로 하는 시점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지 못하고 지연된다면, 통신사들은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가격을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