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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X’ 정말 사라지나…LG유플러스도 2G 서비스 종료 검토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8-31 00:00

2G주파수 장비 노후화와 5G 설비투자 부담
주파수 반납 시점인 2021년 6월까지 유지할 듯

▲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 KT에 이어 2G 서비스 종료를 고심하고 있다. 사진 = LG전자

▲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 KT에 이어 2G 서비스 종료를 고심하고 있다. 사진 = LG전자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 KT에 이어 2G 서비스 종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마저 2G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면, 이제 국내에서는 2G 서비스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2G 서비스 종료를 논의 중이다. 시점은 2G 주파수 반납 시점인 2021년 6월 이전이다.

앞서 지난달 SK텔레콤이 2G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할 때까지만 해도, LG유플러스는 2G 서비스 조기 종료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2G 주파수 재할당도 검토해왔지만, 비용 부담을 이유로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도 KT, SK텔레콤과 같이 2G 장비 노후화를 이유로 종료를 잠정 결정했다. 2G 주파수 장비가 노후화되면서 고장이 급증하고, 부품 부족에 따른 수리 불가 항목이 존재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망 관리 및 회선 유지비에만 연간 수백억 원이 소요되는 것도 부담이다.

또한 5G 설비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도 있어, LG유플러스로선 더욱이 2G 서비스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

2G 주파수 반납 논의도 시작했다. 구체적인 종료 승인 기준과 이용자 보호 방안 등에 대해 검토 중이다.

가장 쟁점이 될 ‘잔존 가입자 수’는 실질 고객 기준으로, 전체의 1%대는 돼야 한다는 데 공감을 이루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2G 회선은 상반기 기준 전체 이동통신 회선 1454만 5075건 중 43만 9497건으로, 약 3%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전체의 1%대 기준으로 14~16만 명까지 2G 가입자를 줄인다고 했을 때, 법인 회선이나 기지국 장비 등을 제외하면, 내년 종료 시점까지 가입자가 자연스레 감소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2012년 2G 서비스를 종료한 KT의 경우, 2G 가입자 비중이 전체의 1%였다. 지난 6월 종료 승인을 받은 SK텔레콤은 전체의 1.2% 수준이었다.

LG유플러스의 2G 서비스가 ‘조기 종료’라고 보긴 어렵다.

앞서 2G 서비스를 종료한 KT와 SK텔레콤도 정부의 승인까지 ‘8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2G 서비스를 종료한 KT는 3월부터 종료 의사를 밝혀왔으나, 방통위는 11월 KT의 2G 서비스 폐지를 승인했다. 2G 서비스 폐지 승인에만 8개월이 걸린 셈이다.

SK텔레콤도 2G 서비스 종료 승인까지 8개월이 걸렸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정부에 2G 폐지 승인을 신청했다. 이후 수차례 보완·반려 절차를 거쳐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비스 종료를 승인했다.

만일 LG유플러스가 내달 공식적으로 2G 서비스 종료를 신청하고 8개월이 지난 뒤 종료 승인이 되는 시점은 2021년 4월이 된다. 2G 주파수 사용기한인 2021년 6월에서 겨우 한 두 달 정도 앞선 시기다.

또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처럼 순차적 종료 절차를 진행한다면, 한 달 정도가 소요돼, 완전히 종료되는 시점은 2021년 5월쯤이다. 일각에선 이용자 보호 차원에서 정부가 조기 종료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LG유플러스도 조기 종료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G 서비스는 내년 6월 주파수 사용기한이 끝나는 만큼, 이를 두고 과기정통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다만, 사용기한인 6월 말 보다는 조금 더 빨리 종료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를 시작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무선 카드 결제기, 공공 사회기반시설(SOC), 인프라 등 공공기관 B2B 서비스를 우선으로 LTE(4G)와 5G로 전환하고 있다”며, “원활한 전환을 위해 일반 이용자에 대한 대책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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