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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證 사장 “옵티머스 투자자 선지원, 진통 거친 최선…내부 시스템 발전시키겠다”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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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2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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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NH투자증권 사장이 환매 중단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자에 대한 선지원 방안과 관련해 진통의 과정을 거쳐 나온 최선의 조치였다고 말했다.

2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정 사장은 전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통해 “2개월여의 시간 동안 인내심을 갖고 회사의 의지를 믿고 결정을 기다려 주신 고객과 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물론 모든 고객이 만족하기 어려운 방안일 수 있겠지만 회사로서는 총 6번의 이사회 논의를 거치고 이 과정에서 안건의 승인이 3차례 보류되는 등의 진통의 과정을 거쳐 나온 최선의 조치였음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해 “시장에서 문제가 됐던 사모펀드의 사례와는 달리 본 건은 운용사의 사기로 인해 발생한 건”이라며 “펀드의 소싱과 라인업 과정, 영업직원의 판매과정에서 당사의 명백한 과실이 없음에도 핵심고객 기반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 지원을 하는 것이므로 심도 있는 법률적 판단과 다각도의 의사결정 과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유동성 공급 방안이 당사의 핵심 고객층 유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유지하고 고객 보호 등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보존하는 필수적인 조치라는 판단으로 대승적인 결정이 이뤄졌다”며 “유동성 공급 이후 고객과의 사후 정산 과정이 있어 회사의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이며 당사는 이미 상반기에 관련 대손충당금을 계상했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내부 시스템 고도화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본업으로 돌아가 고객을 위한 우리의 일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운용사의 거래상대방 리스크까지 고려해 상품 승인과정과 사후 모니터링 과정을 고도화하는 등 우리의 내부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번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면서 우리의 고객가치를 위한 의지와 시스템은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며 “다시 한번 2개월여의 기간 동안 많은 고통을 감내하면서 회사의 결정을 기다려 주신 고객과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은 전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옵티머스 펀드 가입 고객에 대해 가입 규모별로 30~70%로 차등해 자금을 지원하는 긴급 유동성 공급 안건을 의결했다. 옵티머스 펀드는 현재 46개 펀드 5151억원이 환매 중단됐거나 환매가 어려운 상태다. 이중 NH투자증권 판매액이 4327억원으로 전체 판매액의 84%에 해당한다. 개인 884명(투자금액 2092억원)과 법인 168곳(2235억원)이 NH투자증권에서 가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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