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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새 주인' 찾기 성공하나…미국 자동차 유통 스타트업이 관심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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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20 16:26 최종수정 : 2020-08-20 16:47

단순 투자 vs 경영권 인수 여부에 주목
중국 체리자동차 우회투자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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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쌍용자동차에 미국 자동차 유통 스타트업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유통 스타트업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쌍용자동차에 투자하기 위해 다음달 인수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HAAH는 지난달 이를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

쌍용차는 6월께 삼성증권과 로스차일드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투자자 찾기에 나섰다. 대주주 마힌드라가 쌍용차 경영권을 포기할 의사를 거듭해 밝혀 왔기 때문이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CEO는 7일 1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쌍용차가 새 투자자를 찾는다면 마힌드라의 지분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BYD, 지리차, 베트남 빈그룹 등 3~4개 기업이 쌍용차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몇몇 기업들이 인수 의사를 철회하는 등 투자자 찾기 작업은 지지부진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HAAH가 실제 인수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지며 쌍용차가 새 투자자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쌍용차, '새 주인' 찾기 성공하나…미국 자동차 유통 스타트업이 관심이미지 확대보기


HAAH는 2014년 창업한 미국 자동차 유통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완성차 차량을 미국에서 조립해 별도 브랜드로 현지 판매한다는 사업계획을 갖고 있다. 회사는 중국 완성차 체리차와 기술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말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중국 자동차기업들이 미국에 우회 진출을 위한 통로로 보는 시각도 있다. 체리차는 HAAH오토모티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HAAH가 실제 쌍용차에 투자한다면 투자금은 체리차에서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렇지 않다면 HAAH가 쌍용차 경영권을 인수할 자금력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경우 자체 브랜드 확장을 위한 소규모 지분 투자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쌍용차는 하루 빨리 투자자를 찾아야 하는 입장이다. 쌍용차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1년 안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은 3069억원이다. 특히 JP모건으로부터 빌린 900억 차입금이 이달말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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