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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분기 영업손실 474억원…"매출액 성장세는 긍정적"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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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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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이마트가 올 2분기 적자를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정부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이 이마트 할인점 실적 부진을 낳았다. 이마트에 연결된 자회사 실적도 좋지 못했다. 매출은 두 자릿 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마트 월계점 전경. / 사진 = 이마트

이마트 월계점 전경. / 사진 = 이마트



이마트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4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58.6%(175억원) 확대됐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2% 증가한 5조1880억원으로 집계됐다. 마곡 부지 매각으로 인한 처분이익과 이자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585억원 늘어난 520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당기 순이익 역시 3411억원 증가해 3145억을 기록했다.
적자 배경으로는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으로 인한 할인점의 5월 매출 부진과 코로나19로 인한 연결 자회사 실적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별도 기준으로는 2분기 총매출 3조5538억원, 영업손실 150억원을 기록했다.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9% 늘어났지만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적자가 두 배 가량 확대됐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할인점(이마트)이 크게 부진했다. 할인점의 총매출액은 2조5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9억원 적자가 늘어났다.

회사 측은 코로나 이후 이마트 할인점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할인점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2019년 -3.4%에서 지난 1분기 -2.4%로, 이번 2분기 -1.2%로 개선됐다. 이는 그로서리 강화, 고객 중심 매장 확대 등 이마트가 기존 점포 리뉴얼을 통한 기존점 경쟁력 강화 전략이 점차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는 고공성장을 이어갔다. 2분기 총매출액은 6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었고 영업이익은 5.5% 늘어난 154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안성점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7개점이 추가 오픈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노브랜드 전문점은 지난 분기 25억원의 첫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55억원의 흑자를 달성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사진 = 이마트24

사진 = 이마트24

SSG닷컴,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TV쇼핑 등 이마트 연결 자회사들의 2분기 실적은 엇갈렸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은 2분기 총매출 9317억원으로 전년대비 42% 성장하며 두 분기 연속 40% 이상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온라인 시장 전체 2분기 성장률인 15%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로 향후 SSG닷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은 137억원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 1분기에 비해 적자폭을 60억원 줄이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7억원 증가한 62억원을 올리며,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고, 신세계TV쇼핑 역시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해 세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첫 연간 흑자 전환을 위한 5부 능선을 넘었다.
지난 1분기 4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신세계푸드는 일부 학교가 개학하면서 급식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2분기 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스타필드 등을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85억원의 적자를 기록,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그로서리 차별화, 비식품 효율화, 고객 중심 매장 확대 등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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