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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 약세 기대 1,185원선 하회…1,183.30원 2.0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8-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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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 속에 1,185원선 아래로 내려섰다.
미국과 중국 갈등 재료 속에 달러/위안이 반등했지만, 시장 전반에 확산한 약달러 심리를 꺾진 못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0원 내린 1,18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이자 지난 7일(1,184.70원) 이후 4거래일 만에 1,185원선 아래로 내려선 것이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동시에 아래쪽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미 경기 부양책 합의 지연에 따른 시장 실망감에 달러가 약세를 이어간 탓이다.
아울러 코스피지수 상승하면서 달러/원은 한때 1,181원선까지 내려섰다.
그러나 이번 주말 예정된 미중 무역회담에서 중국 측이 틱톡과 위챗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중 갈등 재료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달러/원의 하락은 극히 제한됐고, 달러/위안 반등과 함께 빠르게 낙폭을 줄였다.
장 후반 한때 코스피지수의 하락 반전과 함께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급증한 것도 달러/원 낙폭 축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361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33% 떨어진 93.13을 기록했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 3천571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 장 후반 外人 주식 팔자에 역내외 숏마인드 후퇴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지수는 장 후반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주식 팔자 물량에 밀려 한 때 하락 반전 한 뒤 동시호가때 가서야 다시 상승 흐름을 되찾았다.
이 과정에서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도 숏물량을 거둬들이고, 제한된 규모지만 롱포지션을 쌓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미 추가 경기부양 법안 지연으로 달러 약세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달러/원의 상승 반전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주식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외국인의 공격적인 주식 팔자에 갑작스레 리스크오프로 전환됐다"며 "달러 약세인 상황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늘고 있는 것은 차익실현 매물일 수도 있지만, 옵션 만기일에 따른 청산 물량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하튼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는 결국 서울환시 수급을 수요 우위로 돌려세우는 만큼 달러/원 하락에는 부정적인 요인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 14일 전망…달러 약세 가능성에 베팅
오는 14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 약세에 따라 현 레벨에서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추가 부양 법안은 미 행정부와 민주당 간 이견차가 명확함에 따라 빠른 시일내 협상 타결이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부양책 합의 지연에 따른 실망감은 오롯이 달러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틱톡과 위챗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이는 미중 회담에 이어 이날(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중국 정부의 자금을 지원받아 미국 대학 내에서 중국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문화센터인 공자학원을 외국사절단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미중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고 달러/위안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 낙폭이 제한되거나 상승할 수 있다.
따라서 미 달러 약세가 진행되더라도 달러/위안이 반등한다면 달러/원의 하락 압력 또한 옅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갈등과 미 추가 부양법안 지연에도 미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달러 약세가 이어진다면 달러/원은 위쪽보다 아래쪽에 무게가 실리는 게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달러 약세에도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서울환시 수급 불균형과 함께 달러/원 하락에는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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