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대비 2.7bp(1bp=0.01%p) 높아진 0.671%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발표 직후 0.691%까지 올랐다가, 오름폭을 일부 축소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4bp 오른 0.177%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3bp 상승한 1.364%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3bp 오른 0.290%에 거래됐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380억달러 규모 10년물 입찰 결과는 양호했다. 낙찰수익률은 0.677%로, 예상치 0.681%를 밑돌았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41배로, 이전 여섯 차례 입찰 평균과 같았다. 다음날에는 260억달러 규모 30년물 입찰이 이어질 예정이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정보기술주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다. 미 여야 재정부양책 협상이 교착상태를 지속했으나, 투자자들은 이를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93포인트(1.05%) 높아진 2만7,976.8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46.66포인트(1.40%) 오른 3,380.35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9.42포인트(2.13%) 상승한 1만1,012.24를 나타냈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1조달러를 약간 웃도는 제한적 재정부양을 고수하면서 “합의가 없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도 추가 부양책 협상과 관련해 “일부 이슈에서 입장차가 대단히 크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상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6% 올랐다. 예상치 0.3%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 7월 CPI는 전년대비로는 1.0% 올라 예상치 0.8% 상승을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6% 올랐다. 지난 199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시장에서는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급등, 배럴당 42달러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감소하면서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1.06달러(2.6%) 높아진 배럴당 42.6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93센트(2.1%) 오른 배럴당 45.4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