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아시아나항공 매각] HDC현산·금호, 대면 협상 논의 시작…입장차 좁힐까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8-12 10:45

HDC현산, 금호산업 실무진서 권순호·서재환 만남 협의 중
M&A 본궤도 쟁점 HDC현산 ‘재실사’ vs 금호 ‘거래 종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놓고 협상에 돌입한 금호그룹 오너 3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사진 왼쪽)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사진 오른쪽).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놓고 협상에 돌입한 금호그룹 오너 3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사진 왼쪽)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사진 오른쪽).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과 금호산업(이하 금호)이 예상보다 약 4개월 늦어지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대면협상을 어제(11일)부터 시작했다. 해당 M&A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가 얼마나 좁혀질지 관심이 쏠린다.

◇ 양사 대표이사 협상 준비 중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C현산과 금호는 양측 대표이사간 대면 협상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실무진들은 협상 장소, 시간, 배석자 범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과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이 대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사 관계자 모두 “대면 협상 자리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대면 협상은 금호의 제의에서 시작됐다. 금호는 지난 7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종결을 위해서 양측 대표 인사가 만나자”라고 제의했다. HDC현산은 지난 9일 “금호산업이 인수상황 재점검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지금부터라도 인수인과 매도인이 서로 만나서 이에 대한 협의를 조속히 진행하자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양사 대표이사 간 재실사를 위한 대면협상을 제안하며, 향후 원만하게 인수절차를 진행하고자 일정과 장소 등 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에 관해서는 금호산업의 제안을 최대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면 협상이 첫걸음을 뗐지만 순탄하게 굴러갈지는 미지수다. HDC현산과 금호의 입장차가 첨예하다. HDC현산은 ‘12주간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금호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거래 종결’이 골자다. 대면 협상 타결 전 재실사 여부를 놓고 평행선을 달렸던 것을 고려하면 양측이 만나서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지 이목이 쏠린다.

단위 : 억원. 자료=아시아나항공.

단위 : 억원. 자료=아시아나항공.

이미지 확대보기

◇ 아시아나항공,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HDC현산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모빌리티그룹’ 도약을 외치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협 선정 이후 정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은 국내 대표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인수 본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 산업이 HDC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합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신년사에도 이런 분위기는 이어졌다. 권순호 HDC현산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빠른 안정화와 통합을 이뤄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HDC그룹에 있어 다시 오지 않을 터닝포인트로 그룹 외연 확장에 따라 항공·교통·물류 인프라 등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분위기가 전환된 것은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촉발된 C-쇼크 등에 기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재무 건전성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빠졌다.

아시아나항공 올해 1분기 부채비율은 1만6833.07%다. 자본총계 규모는 709억원인 반면 부채총계는 11조9701억원으로 금융부채가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해당 기간 아시아나항공 금융 부채 규모는 8조3822억원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건전성은 2017년 이후 꾸준히 악화됐다. 2017년 720.25%였던 부채비율은 2018년 814.81%, 지난해 1795.22%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해의 경우 C-쇼크로 어려움이 가중됐다는 설명이 가능하지만, 그동안의 행보를 보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정 회장의 재무 부담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다행히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반등을 마련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1151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1070억원 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8186억원, 당기순익 1162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8년부터 이어진 적자 행진을 끊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 2295억원의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4437억원, 올해 1분기2082억원의 영업적자를 보였다.

실적 개선은 ‘화물’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객 수요가 전무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영업 중심을 화물로 전환했다. 그 결과 화물 부분 매출은 올해 2분기에 매출 95% 증가, 영업비용 56% 줄었다. 올해 아시아나항공 화물 수송 물량은 2018년 이후 300만톤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안진아 e베스트투자증권 운송부문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3월부터 화물운임(원화기준)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화물 매출이 이어진다면 실적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강원랜드, 홍대서 ‘고길동의 낯선 강원랜드’ 팝업스토어 운영 강원랜드가 만화 ‘둘리’의 캐릭터 고길동을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서울 홍대에서 운영한다.강원랜드는 오는 10월3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마포구 홍대 스타스퀘어에서 ‘2026 팝업스토어 in 홍대-고길동의 낯선 강원랜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팝업스토어는 고길동과 강원랜드가 가진 이미지를 연결해 강원랜드의 시설과 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족을 위해 일하는 고길동이 만화 속에서 오해받는 캐릭터라는 점과 카지노 이미지가 강하게 인식된 강원랜드의 공통점에 착안했다.팝업스토어는 만화 속 쌍문동 멘션을 비롯해 하이원 워터월드, 하이원 스키장, OX 퀴즈존, 방명록존, 행운상점 등 모두 8개의 체험 공간으로 구성 2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10월1일부터 스키 시즌권 2차 판매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가 오는 10월 1일부터 26/27 동계 시즌 스키 시즌권 2차 특가 판매에 들어간다.무주덕유산리조트는 1차 특가 판매에 이어 10월 1일부터 24일까지 시즌권 2차 특가 판매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후 10월 27일부터는 정상 요금이 적용된다.이번 시즌권은 이용 방식에 따라 ▲무주통합권 I·II ▲무주오투통합권 I·II 등 4종으로 구성된다. 통합권 I은 전 시간대 스키곤도라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통합권 II는 주중 스키장 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패밀리와 연차 할인, 무주군민·대학생·시니어 할인 등이 적용되며 전년 타사 시즌권 구매 고객도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군인·경찰· 3 호반그룹, 고성 화진포 개발 나선다…6800억원 복합리조트 조성 호반그룹이 강원 고성 화진포에 총사업비 6800억원 규모의 복합리조트 조성을 추진한다.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 인허가를 마친 데 이어 건축심의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7년 상반기 착공한다는 목표다.호반그룹은 호반호텔앤리조트와 함께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과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조성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이정호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함명준 고성군수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호반호텔앤리조트는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조성과 고용 창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강원도와 고성군은 관계 법령에 따라 사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