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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코스피 상승 vs 달러 강세…1,194.10원 0.70원↑(종합)

이성규 기자

ksh@

기사입력 : 2020-08-04 16:08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지수 상승과 달러 강세라는 하락과 상승 재료가 겹친 가운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0원 오른 1,194.10원에 장을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날 달러/원은 미 주식시장 상승에 기대 개장 초 하락세로 출발한 뒤 달러 강세 여파로 이내 상승 반전을 시도하는 등 장중 내내 혼조 흐름을 이어갔다.
1.3%에 가까운 코스피지수 상승에도 외국인은 주식 순매도로 대응했고, 달러는 미 제조업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 회복 가능성이 기대 아시아시장에서도 대체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처럼 서울환시 주변 재료들이 달러/원 상승과 하락을 모두 지지하자, 시장 참가자들도 포지션 구축에 애를 먹었다.
장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이 전해지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 백신 개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감돌기도 했지만, 달러 강세 흐름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기조는 장 막판까지 이어졌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820원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5% 떨어진 93.49를 기록했다.

■ 미 추가 부양법안 지연 이슈에 베팅
이날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시장 전반에 퍼진 리스크온 분위기 속에서도 달러 매수에 관심을 보였다.
미 추가 경기 부양법안의 지연과 이에 따른 자산 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 확산 가능성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추가 경기부양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다음주까지 백악관과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주식시장 충격이 불가피하고 달러 강세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 있는 것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추가 경기부양 법안 지연이 달러 강세를 좀 더 자극할 것이고, 달러 강세는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기조를 둔화 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오늘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수를 불러 온 것 같다"고 말했다.

■ 5일 전망…틱톡·백신 개발 재료 주목
오는 5일 달러/원 환율은 1,190원대 초중반 레벨에서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동영상 앱인 틱톡 매각과 관련한 미중 갈등 이슈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 등 호재성 재료가 겹치며 미 주식시장도 혼조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추진과 관련, 마이크로소프트(MS)나 다른 미 기업이 틱톡을 사더라도 상관없다며 승인 의사를 밝히고 거래는 9월 15일 전에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만일 매각 시한이 지날 경우 틱톡 미국 사업은 퇴출 수순을 밟는다. 이 과정에서 미중 갈등은 어떤 형태든 다시 부각될 수밖에 없다.
반면 스위스 제약사 릴리프 테라퓨틱스와 미 뉴로Rx는 공동 개발중인 RLF-100(아빕타딜il) 치료를 통해 몇몇 중증 코로나 환자가 빠른 속도로 회복한 사례들이 있었다고 발표함에 따라 유럽과 미 주식시장이 이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시장에 관심사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주요국 경제지표 개선 속에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 소식, 백신 개발 가능성 등은 오늘 미 주식시장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이나, 미 주식시장이 상승하더라도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한 달러/원이 하락 모멘텀을 확보하기란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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