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호남고속, 산업통상자원부, 전주시와 29일 전북 전주시청에서 '수소전기버스 1호차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수소버스는 30일부터 전주 양묘장에서 송천동 종점까지 달리는 103번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된다.
이를 시작으로 현대차는 호남고속, 전일여객 등 전주 운수회사에 올해부터 매년 15대 이상 시내버스용 수소버스를 공급한다.
수소버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친환경성이다. 이 차가 연간 약 10만km를 달리면, 성인 85명이 1년간 마시는 6300kg 수준의 공기 정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충전소 인프라 구축에도 나섰다. 현대차는 올 6월 자사 전주공장에 국내 최초 상용차 수소충전소를 완공했다. 오는 9월 송천동에 민영 수소청전소도 준동된다. 내년에도 완산구에 충전소 1개소가 추가 건립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시내 버스 도입은 수소전기버스가 생소할 수 있는 시민들에게 수소전기버스의 우수한 성능과 높은 안전성, 친환경성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소전기버스를 비롯해 수소전기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전주 시내버스에는 이성계, 한옥마을, 전동성당, 풍남문 등 전주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외관에 세겨진다. 사진=현대차.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