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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2분기 실적위크 개막…KB VS 신한 주목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0-07-20 09:36

21일 KB금융 시작…코로나 충당금·펀드보상 관전
2분기 순익 KB 리딩탈환 전망…상반기 신한 지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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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번주부터 금융지주 2020년 2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사모펀드 사태가 겹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된 성적표가 예고되고 있다.

KB금융지주가 2분기 분기 기준으로 당기순이익 1위를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상반기 기준 순익으로는 신한금융지주가 리딩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신한, KB, 하나, 우리) 2020년 2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2조8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조3853억원)와 비교하면 17%나 감소된 수치다.

KB금융지주는 2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8822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 빅4 중 분기 기준 순이익으로는 1위 예상치다.

올 1분기 리딩을 수성했던 신한금융지주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1% 줄어든 8551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상반기 순이익 기준으로 보면 신한금융이 1조8046억원, KB금융 1조6211억원으로 신한이 반기 기준 리딩 자리를 지킬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2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6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른 금융지주 대비해서는 한 자릿수대 감소율 추정치가 전망됐다.

가장 큰 감소폭이 전망된 곳은 우리금융지주였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2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4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하락폭이 예상됐다.

지방지주에서는 BNK금융, JB금융, DGB금융이 각각 올 2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1544억원, 940억원, 877억원으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율이 추정됐다.

이번 2분기 실적에는 공통적으로 사모펀드 관련 손실액,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충당금 등 비용 요인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B금융을 제외한 신한·우리·하나금융은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와 관련해 선보상 비용이 발생하게 됐다. 특히 신한의 경우 신한금투에서만 라임펀드 판매 선보상, 독일헤리티지 DLS 추가 충당금 등으로 1500억원(세전) 가량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은행들에게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점도 꼽힌다. 다만 주요 금융그룹에서 코로나19 전에도 경기침체를 감안해 충당금 적립을 이어온 만큼 이번 분기에 집중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저금리로 핵심 이자이익에서 NIM(순이자마진)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대출자산 증가로 일부 방어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또 비이자이익 측면에서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로 펀드판매 수수료는 부진하겠지만, 증시가 활발했던 만큼 증권 계열사 수수료 수입이 방어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추가 충당금 등은 예상보다도 더욱 보수적으로 적립할 가능성이 높지만 금투·카드·캐피탈 등 비은행들의 이익 개선이 실적에 주요 배경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제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는 21일 K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하나금융지주(23일), 신한금융지주(24일)가 잇따라 2020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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