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신한금융투자
이미지 확대보기신한금융투자는 17일 "ECB의 정책 동결 결정에는 오늘 열릴 EU 정상회담에서 공동 기금 논의가 진척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윤지 연구원은 "공동 기금 논의가 3/4분기가 끝날 때까지 난항을 보일 경우 ECB는 PEPP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을 추가로 확대할 것"이라고 이같이 해석했다.
한 연구원은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으며, 리스크는 여전히 하방에 쏠려있다고 발언했다"면서 "5~6월 경제 활동 개선에도 불구하고 업종별, 국가별로 차별화가 심하고 인플레이션은 향후 몇 개월 내 재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ECB는 경제 전망치가 크게 상향되지 않으면 현재 계획한 양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존은 재정정책 공조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ECB는 코로나19 대응용 EU 공동기금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조속히 합의될 것을 촉구했다. EU 공동 기금은 5월 EU 집행위가 공개한 이후 6월 19일 EU 정상회의에서 논의됐으나 기금 배분 기준과 공동 상환 방식에 대한 의견 차가 커 여전히 확정되지 못한 상태다.
한 연구원은 "오늘 정상회담에서도 EU 공동기금설립이 확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금일부터 열리는 EU 정상회담(17~18일)에서 공동 기금에 대한 논의가 다시 한번 지행될 예정이나, 이번 회담에서도 전 회원국의 동의를 얻기는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재정취약국의 위기 전염 가능성이 불거질 8~9월로 미뤄지거나, 현재의 계획(보조금 지급 5,000억유로, 대출 2,500억유로) 대비 대출 비중이 더 큰 방안으로 수정돼 합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