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2019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대부업 대출규모는 15조9000억원으로 작년 6월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대형사에서 9000억원이 감소해 대형업자 위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러시앤캐시, 웰컴론 등 저축은행 인수로 대부업체 자산 감축을 진행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대출은 1조7000억원 감소한 반면 담보대출은 9000억원 증가했다. 담보대출 비중도 작년 6월 말 6조1000억원에서 2019년 말에는 7조원으로 9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신용대출은 작년 6월 말 10조6000억원에서 2019년 말에는 8조9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감소했다.
대부업체 이용자수는 177만7000명으로 2015년 말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일본계 대형대부업자 영업중단, 주요 대부업체 영업전환, 정책서민금융 공급 확대, 대출심사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평균 대출금리는 17.9%로 최고금리 인하, 담보대출 증가 등으로 평균 대출금리는 하락 추세에 있다.
금융당국은 최고금리 인하 등 제도변화가 대부업자의 영업환경과 저신용자 신용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모니터링하면서 저신용 차주의 자금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필요한 정책서민금융 공급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