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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회사채 지원은 가격상승 목적 아니지만...PMCCF도 시작되면 스프레드 다운 가능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6-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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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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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9일 "투자자들은 연준의 회사채 시장 지원 목적이 가격 상승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손은정 연구원은 "연준의 회사채 시장 지원 세부안은 상당히 디테일하며 시장 왜곡을 피하기 위한 장치들이 마련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연구원은 연준의 회사채 매입은 △ 섹터별 가중치에 근거(은행채 제외)하며, △ 매입 규모에 상한선이 있고(회사채 지원 규모의 최대 1.5% or 개별 발행채권 잔액 10%) △ 시장이 회복됐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매입을 중단하겠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산업이나 종목을 집중적으로 편입할 수 없고 이미 빠르게 가격이 회복된 상위 등급 회사채에 대해서는 연준이 매입 규모를 줄이거나 완전히 중지할 수 있다.

ETF의 경우에도 NAV(Net Asset Value) 초과시 매입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조항이 있어, 기대감으로 투자수요가 집중되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한 인기 ETF의 경우 연준의 매입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 SMCCF처럼 PMCCF 매입 발표시 스프레드 레벨 다운 가능

손 연구원은 PMCCF 회사채 매입 시작 발표 시, 스프레드 레벨 다운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이 2020년 3월 23일에 발표한 회사채 매입 기한은 2020년 9월 30일까지다.

손 연구원은 "적극적인 부양책으로 회사채 시장이 빠르게 안정되긴 했지만 하반기에 코로나19의 2차 확산 우려가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채 매입 기한이 적어도 내년 3월 정도까지는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CP 매입기한은 2021년 3월 17일)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현재 한도 소진율을 감안했을 때 매입 규모를 증액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2차 확산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경우 연준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PMCCF(발행시장을 통한 회사채 및 대출 지원)의 시작과 규모를 강조하며 스프레드 확대를 제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 경우 회사채 스프레드는 한 번 더 레벨 다운될 수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경제 재개에 따른 기업 영업 환경 및 수익 개선에 대한 기대 없이는 스프레드 축소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BBB급은 상대적으로 스프레드 추가 축소 여력이 있기 때문에 캐리 투자자는 비중 확대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15일 연준이 '개별 회사채 매입을 시작하겠다'는 사실을 한 번 더 공표한 것만으로도 미국 회사채 스프레드는 한 단계 더 레벨 다운됐다.

손 연구원은 "연준은 사실 3월 23일 회사채 매입 발표 후 총 7,500억 달러로 책정한 회사채 시장에 대한 지원 여력을 거의 활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뉴욕 연은이 기업신용기구(PMCCF, SMCCF)에 대출해준 금액은 약 389.1억 달러로 회사채 시장 지원 예정 규모의 5.8%(재무부의 지원 10% 감안 시, 뉴욕 연은 대출 금액은 최대 6,750억 달러 예정)에 불과하며, 현재까지 이 중 아주 일부만 회사채 ETF 매입에 사용됐다는 것이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회사채 시장에 대한 지원 기대감만으로 초우량물 스프레드는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으며 5월 12일 ETF 매입이 시작된 이후에는 BBB급의 스프레드도 가파르게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PMCCF(Primary Market Corporate Credit Facility)은 5,000억 달러 규모이며, SMCCF(Secondary Market Corporate Credit Facility)는 2,500억 달러 규모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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