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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DGB생명, GA 손잡고 오더메이드 출시…"시너지 확대"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16 17:00

오더메이드, 채널·상품 경쟁력 확대 이점
"제판분리 피할 수 없는 세계적 추세"

KDB생명은 보험대리점회사(GA)인 인카금융서비스와 MOU를 맺고 3대 질병 보장범위를 폭 넓게 확장시킨 오더메이드 ‘인카Wide건강종신보험’을 지난 1일 선보였다. / 사진 = KDB생명

KDB생명은 보험대리점회사(GA)인 인카금융서비스와 MOU를 맺고 3대 질병 보장범위를 폭 넓게 확장시킨 오더메이드 ‘인카Wide건강종신보험’을 지난 1일 선보였다. / 사진 = KDB생명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법인보험대리점(GA)들이 외형 성장을 거듭하면서 보험 영업채널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GA '오더메이드(Order-made·전용 상품)'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보험사들이 오더메이드 판매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DGB생명과 KDB생명 등 중소형 생보사들은 기업형 GA와 손잡고 오더메이드 출시를 통해 영업력 확대에 나섰다. 오더메이드는 GA가 고객의 욕구를 파악해 상품개발을 보험사에 요청하면 보험사는 이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 GA에 제공, 단독으로 판매하도록 한다.

DGB생명은 주력 상품인 '하이파이브 변액연금보험'을 대형 GA 에이플러스에셋 전용으로 별도 마련해 '걱정없이 더든든한A+ 하이파이브(HighFive) 그랑에이지 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 연 단리 5%의 평생연금기준금액에 연금지급률을 적용한 평생연금을 최저보증한다. 양사는 인포머셜(설명 위주의 제품 광고) 영상을 제작해, 공동마케팅에 나섰다. 업계 5위권 GA 에이플러스에셋은 오더메이드 시스템을 주로 활용한다. 흥국생명과 삼성화재 등과 함께 오더메이드 상품을 출시 해왔다.

DGB생명은 앞으로도 GA와 '윈윈'을 추구하기로 했다. DGB생명 관계자는 "보험상품 개발에 주력하는 보험사와 이 상품 판매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회사가 역할을 나누는 제판분리는 피할 수 없는 세계적 추세"라며 "DGB생명은 각자의 전문성을 높임으로써 고객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GA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법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DB생명은 지난 1일 인카금융서비스와 MOU를 맺고 3대 질병 보장범위를 폭 넓게 확장시킨 '인카Wide건강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WI(Wide illness)보험 개념을 탑재한 건강종신보험이다. 보장요건과 질병 중기·말기 진단에 대해 전문의의 소견이 필요했던 부분을 개선해 KCD(한국표준질병 사인분류)코드 진단만으로도 간단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

이 보험은 3대 질병과 뇌혈관 및 허혈성 심장질환에 대한 보장을 확대한 'Wide보장형(1종)'과 암에 대해 폭 넓게 보장하는 '암 기본형(2종)'으로 나뉜다. 각각의 주계약에 손해보험형태의 특약을 부가해 보장 설계가 가능하도록 DIY컨셉을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KDB생명이 출시한 첫 GA 오더메이드 상품이다. 양사는 사전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합을 맞췄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해 6월 말 기업형 GA로는 최초로 설계사 1만명을 넘어선 초대형 GA다. 대형 GA 피플라이프도 오는 7~8월 출시를 목표로 대형 손보사와 오더메이드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더메이드 상품 판매는 보험사와 GA 양쪽 모두 이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GA가 현장에서 보험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청취해 상품을 기획하면 보험사가 이를 반영해 보험 상품을 개발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상품 경쟁력이 확보될 뿐 아니라 보험사는 GA채널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늘릴 수 있고, GA 소속 설계사는 해당 상품에 대한 판매전문성을 보유해 불완전판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GA 오더메이드 상품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A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지난해 중·대형 GA를 통해 체결된 신계약은 1461만건으로 전년(1278만건) 대비 14.3%(183만건) 증가했다. 수수료 수입도 총 7조4302억원으로 전년(6조1537억원) 대비 1조2788억원 늘었다. 지난 2015년 말부터 GA 소속 설계사 수(20만4000명)는 전속설계사 수(20만3000명)를 넘어섰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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