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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휩쓴 이통업계…혁신 서비스로 위기극복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0-06-15 00:00

코로나19로 주목받는 ‘디지털 헬스케어’
개학 연기 맞춰 ‘VR 교육 콘텐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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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기반 디지털 X-Ray 발생기 ‘나노엑스’. 사진=SK텔레콤

▲ 반도체 기반 디지털 X-Ray 발생기 ‘나노엑스’. 사진=SK텔레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산업계는 큰 변화를 맞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언택트(비대면)문화가 ‘대세’로 자리잡았다는 것인데 이동통신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이통사들은 언택트 문화에 발맞춰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로 소비자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 돈 되는 헬스케어 잡아라

이통3사는 그동안 수차례 헬스케어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는 오히려 이통사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람들이 위생·보건·건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이통3사 모두 적극적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KT는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식단관리 앱을 선보인다.

KT의 당뇨병 식단관리 앱은 사진 촬영만으로 식사를 기록하고, 칼로리까지 계산해줘 식단관리가 필수인 환자들은 기존 대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KT는 “환자들이 앱을 통해 촬영된 사진을 바탕으로 의료진이 정확하고 손쉽게 환자의 식사 및 영양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환자별 맞춤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식단관리 앱은 올해 하반기부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내원하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 후 상용화될 예정이다.

김채희 KT AI/BigData 사업본부장 상무는 “KT의 AI 식단관리 솔루션이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차세대 의료장비 원천기술 기업 ‘나노엑스’에 투자해 2대 주주가 되면서 영상 의료장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기반 디지털 X-Ray’는 차세대 의료장비 기술로, 기존 아날로그 보다 선명한 화질로 최대 30배 빠른 속도로 촬영해 노출 시간을 줄이고, 통증이 없는 비접촉 촬영이 가능하다.

1회 촬영 비용도 기존 대비 10% 수준에 불과해 소형 의원 및 의료 부담이 큰 국가에서도 사용 가능해지며, 기존 1t의 무게에서 200kg 수준으로 경량화해 구급차 및 간이 진료소에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을지재단과 함께 2021년 3월 5G 스마트병원을 개원한다. 스마트병원에서는 격리환자의 감염병을 예방하고 보호자의 실감형 원격 면회를 가능하게 해주는 360도 VR 병문안이 가능하다.

또한 AI 음성녹취를 통해 의료기록이 정보화되고, VR 간호 실습으로 신입 간호사들의 교육 효과를 증가시켜준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요양 시설 등 노인 관련 시설 기기를 관리하는 ’실버 헬스케어‘ 솔루션을 구축한다.

이들은 낙상 감지 센서와 같이 건강 상태, 안전, 위생 등 실버 헬스케어에 적합한 다양한 기기를 발굴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에 증강현실을 비춘 모습. 사진=SK텔레콤

▲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에 증강현실을 비춘 모습. 사진=SK텔레콤

◇ 5G 이용한 VR·AR 교육콘텐츠 확대

이통사들은 5G 콘텐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미뤄지면서, 교육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자 이통사들은 교육콘텐츠 서비스를 확장했다.

SK텔레콤이 천안 독립기념관을 실감형·체험형 역사테마 박물관으로 구축하기 위해 나선다.

이들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실감형·체험형 콘텐츠를 갖춘 5GX 기반 역사테마 복합문화 체험관을 구축해 기존 박물관·기념관과 차별화기로 했다.

체험관은 전 세계 각지에 있는 독립운동을 인물과 에피소드를 연계한 증강현실로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실제 독립운동가와 함께 있는 듯한 과거·현재·미래를 담은 실감형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은 “5G MEC 기반의 독립기념관 ICT 체험 콘텐츠 개발을 통해 AR/VR 산업을 고도화하고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5월 천재교육과 협력해 실감미디어 기반 교육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에 나섰다.

KT는 VR과 AR을 활용한 교육 플랫폼과 교육용 솔루션 개발을 총괄하고, 천재교육은 교육 과정을 기획하고 학습 콘텐츠를 개발한다.

KT는 초·중등 분야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비대면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감미디어의 기술 적용 사례를 확대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 콘텐츠 ‘미니특공대 안전체험 VR’을 기획했다.

LG유플러스는 VR 콘텐츠 기업인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초등학교 수업에 활용되는 ‘안전한 생활’ 교과서를 기반으로 △화재 예방 및 대처 △지진대피 △약물의 필요성과 위험성 △금연 등의 내용을 담은 VR 교육콘텐츠를 개발했다.

이용자들은 가상현실 속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OX 퀴즈 등 일련의 교육 과정 수행으로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양사는 비대면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호 LG유플러스 AR/VR 서비스담당 상무는 “온라인·비대면 교육이 확산되는 가운데 3D·AR 기술을 활용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감미디어는 5G 콘텐츠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비대면 산업이 주목받으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화상 회의·원격수업 등이 주목받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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