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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끝나면…9월 걱정하는 카드사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10 19:23 최종수정 : 2020-06-12 22:04

5월 결제액 2개월 만에 증가세
실업·취업 지표 여전히 악재
21대 국회 수수료 인하 긴장

자료 = 행정안전부, 8개 카드사

자료 = 행정안전부, 8개 카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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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재난지원금 효과로 카드 결제도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카드사들은 재난지원금 사용기한이 끝난 9월 이후를 걱정하고 있다. 코로나 정국이 지속되며 경기상황도 좋지 않아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10일 신한·KB·삼성·롯데·현대·BC·우리·하나 등 8개 카드사에 따르면, 5월 국내 카드 승인실적은 45조13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해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 월별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황이 호전된 편이다.

카드 승인 금액 증가에는 재난지원금 역할이 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에 확실히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나 매출도 회복했다"고 말했다.

10일 행정안전부가 카드사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8개 카드사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전인 5월 첫째주(5월4일~5월10일) 대비 5월 넷째주(5월25일~5월31일)에 약 21.2%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약 26.7% 증가했다.

가장 많이 사용한 업종으로는 음식점이 1조404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마트과 식료품이 1조3772억원으로 두번째로 높았다. 병원·약국(5904억원), 주유(3049억원), 의류·잡화(3003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카드업계에서는 재난지원금으로 8월까지는 매출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재난지원금이 끝나는 9월에는 다시 소비위축으로 돌아설것을 염려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가 계속 확산되면서 경기지표는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0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취업자수는 2693만명으로 전년 대비 39만2000명 감소했다. 실업자수는 13만3000명 늘어난 127만8000명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4.5%로 실업자와 실업률 모두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보복 소비'가 이뤄져 결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재난지원금이 모두 끝나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코로나가 끝나지 않고 있어서 유사시에 대비해 오히려 소비를 덜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라고 말했다.

21대 국회에서 카드 수수료 인하 카드가 다시 올라올 가능성도 있다.

또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소상공인 살리기 등으로 카드 수수료 인하를 꾸준히 외쳐와서 이번에도 내놓을지 않을까 걱정된다"라며 "수수료가 또다시 인하되면 카드사들은 수익성이 더 악화된다"고 말했다.

이미 최고금리 인하 법안은 다시 발의된 상태다.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법정 최고금리를 24%에서 20%로 낮추는 이자제한법과 대부업 등 등록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대선에서도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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