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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10년물 중심 약세...외국인 10선 순매도 역대 2번째 규모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03 16:15

[채권-마감] 10년물 중심 약세...외국인 10선 순매도 역대 2번째 규모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순매도가 1만계약을 넘어 역대 두번째를 기록하면서 10년 구간 위주로 채권가격이 속락했다.

3일 채권시장은 이러한 외국인의 대량 선물 순매도에 영향을 받아 크게 하락했다.

이날 오전엔 정부의 3차 추경 예산안이 공개됐다.

35.3조원 3차 추경총액에 적자국채 발행 23.8조원으로 발표돼 지난 금요일 사전에 시장에 돌던 내용과 일치했다.

한은이 단순매입과 관련한 강력한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 추경액 발표 후 강세시장을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물과 변한 것 없는 한은의 스탠스가 알려지며 시장이 약해졌다.

국고3년 선물은 14틱 하락한 111.99, 10년 선물은 72틱 하락한 133.23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3.5비피 상승한 0.865%,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6.9비피 오른 1.426%에 매매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56.1비피로 전일보다 3.4비피가 확대됐다.

■ 한은 스탠스 재확인...주식시장 초강세로 리스크온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기도

한은의 단순매입 관련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하루였다.

한은은 시장 변동성이 커져 불안해졌을 때와 RP 매각용 채권을 매입할 필요가 있을 경우 단순 매입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최근까지 이런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은의 국채 매입 원칙에 변함이 없는 만큼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은 한은이 어느 금리 수준에서 매입을 해줄지에 관심을 더 두는 모습이다.

PD사의 한 운용역은 "시장은 장기금리가 얼마까지 올라야 한은이 움직일지 궁금해 하면서도 먼저 나서 장기물을 매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는 "로컬 기관들이 조심하는 분위기라 외국인 선물매도를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외국인 국고10년 선물 순매도 규모는 10,260계약을 기록해 역대 2위였다.

역대 1위는 지난 3월 30일 기록한 12,136계약이다.

추경과 한은 매입에 대한 이슈에서 벗어나 리스크온에 관심을 보이는 기관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그동안 빅 이슈에 가려서 주식시장 호조를 간과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 "글로벌 위험자산선호가 지속되고 있어 좀 예민해 질 수 있는 시점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금리가 많이 올라온 느낌이라 저가 매수 타이밍을 찾아보고 있다"면서도 "외인 매도 경계감과 더불어 리스크온 분위기도 다시 생겨날 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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