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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출시 여부 연말 내로 확인할 수 있을 듯” - 유진투자증권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02 08:36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출시 여부 연말 내로 확인할 수 있을 듯” - 유진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일 셀트리온에 대해 예상보다 기대감이 높아진 파이프라인은 좋은 보너스 요인이라며 목표주가 기존 2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이 동물대상 효능 시험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셀트리온은 이달 임상 동물을 패럿에서 햄스터, 원숭이, 마우스 등으로 확대한 뒤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후 7월 말에서 8월 사이에 1, 2상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 경우 1, 2상 중간결과는 연내에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3상이 내년 초부터 시작된다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강도와 치료제의 효과에 따라 빠르면 연말 안에 출시 여부가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전날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동물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최대 100배 이상까지 감소하고 폐 조직 병변이 현저히 개선되는 등 뚜렷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저농도와 고농도 투여군으로 페럿 개체를 나눠 약물을 투입한 결과 두 투여군 모두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 대비 콧물·기침, 활동성 관련 임상점수에서 약물 투여 후 1일째부터 정량화 수치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5일째에는 완전한 임상적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콧물, 비강, 폐에서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법과 세포배양 기반 바이러스 역가 측정법으로 관찰했을 때 고농도 투여군은 바이러스가 최대 100배 이상까지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폐조직 검사에서도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감염 7일까지도 염증 소견이 지속 관찰되는 반면 두 투여군 모두에서는 대조군 대비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크게 개선돼 정상에 가까운 폐조직 모양을 나타냈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상용화는 개발 역량뿐 아니라 생산능력까지 갖춰야 하기 때문에 글로벌 상위업체들의 경쟁영역”이라며 “일라이 릴리, 암젠, 아스트라 제네카, GSK(비어), 리제네론과 셀트리온이 유사한 단계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팬데믹이 유지되거나 초겨울 이후 재확산된다는 가정이 유지되면 위의 경쟁업체들이 모두 치료제를 개발한다 하더라도 생산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현재 셀트리온의 치료제 개발이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이미 CTP 27, 38을 통해 인플루엔자, 메르스의 항체 치료제를 개발한 경험이 있고 생산능력 면에서도 해외의 빅파마들과 경쟁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며 “기대감을 높여도 좋을 파이프라인이 하나 더 추가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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