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G가 업황 회복과 함께 구조적 채널 재정비가 이뤄질 경우 유의미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전영현닫기

전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부진과 더불어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역시 로드샵 중심의 점포 매출 및 면세점 매출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라며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경우, 향후 부진 점포 구조 조정, 브랜드숍(MBS) 채널 입점 및 디지털 채널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내 중∙저가 브랜드 경쟁 심화와 오프라인 판매 시장 위축이라는 쉽지 않은 업황 속에서 코로나19 영향까지 더해지며 두 브랜드는 모두 하반기까지 매출 역성장과 감익 및 적자 지속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황 회복과 함께 구조적 채널 재정비가 이뤄져야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전 연구원은 “이니스프리와 예뒤드는 모두 아직까지 오프라인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외형 성장에 어려움이 있다”라며 “아모레G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결국 이익 비중의 90%를 차지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는 중∙저가 브랜드 비중이 커 추가적인 시장점유율(MS) 훼손에 대한 리스크가 있다”라며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부담도 존재하는 만큼 당분간 주가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전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향후 업황 회복과 함께 비효율 점포 정리, 인력 재정비를 통한 채널 효율화가 선행돼야 유의미한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도 회복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