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50원 오른 1,24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홍콩 보안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이에 따른 달러/위안 급등 영향으로 개장 이후 줄곧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등이 겹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79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나마 달러/원 상승을 억제하던 국내 주식시장 강세 흐름마저 꺾이면서 달러/원의 상승폭이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이 과정에서 역외는 롱포지션을 확대했고, 역내도 달러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849위안을 나타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홍콩 보안법 표결 처리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의 대중국 제재도 강화될 것으로 보여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코스피지수도 이런 분위기에 밀려 하락 반전하며 달러/원의 상승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