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네이버가 마진율이 높은 광고 매출액이 3분기부터 급격히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6.9% 상승한 33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모바일페이지를 개편한 이후 올해 상반기 DA광고 상품에 여러가지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성과형 광고 판매 플랫폼(GFA, GLAD for Advertiser)을 확대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 DA광고는 지난 2월 성과형 광고 판매 플랫폼 ‘GFA’ 확대와 타겟팅 강화, 6월과 7월에는 주력 상품인 스페셜DA 프리미엄형 출시와 판매 구좌 확대, 5월 18일에는 모바일 페이지 최상단에 신규 광고 상품 스마트채널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3분기 최소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률 80~85%의 고마진 신규 광고 매출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DA광고는 대행사 수수료를 제외하면 매출에 연동되는 변동비 원가도 없다”라며 “네이버가 이미 고정비를 넘어서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는 만큼 광고부문은 매출액의 대부분이 영업이익으로 안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쇼핑 시장점유율, 네이버페이와의 시너지 효과, 비대면 영업의 일반화 추세, 입찰방식 광고단가 결정 및 타겟팅 효과 등을 고려하면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하반기에는 광고매출 성장 외에도 전자상거래 성장세 지속, 네이버웹툰 글로벌 비즈니스 흑자 전환, 네이버파이낸셜 금융사업 본격화, 스마트채널 출시와 타겟팅 적용으로 인한 광고매출액 증가 등의 호재가 예상되고 있다”라며 “오는 10월로 예정된 라인과 Z홀딩스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연결 실적 확대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