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가 올해 2분기 저점을 기록하고 재차 실적을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스마트폰 시장 위축으로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나, 모바일 메모리용 패키징 및 5G 통신모듈 등 고부가 제품의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노 연구원은 “2분기는 지난 3월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의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모듈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른 전략고객사향 수주 감소, 컴포넌트 부문은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서버용 고부가 제품 수요 증가에도 스마트폰의 부정적 영향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부품 공급 사이클은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노 연구원은 “하반기 주요고객사의 프리미엄 및 슈퍼프리미엄 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회복이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하반기 미국과 유럽 등 빅마켓 비중이 높은 고객사 서플라이체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핸드셋 부품업체들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점차 늘려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라며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