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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5600억원 규모 캥거루본드 발행 성공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5-21 08:44

코로나19 이후 아시아계 기관의 첫 캥거루본드 발행

△ 지난 20일 발행한 캥거루본드의 주요 발행 조건

△ 지난 20일 발행한 캥거루본드의 주요 발행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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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 20일 호주에서 7억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미화 4억 6000만 달러와 한화 5600억원 상당하는 규모다.

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호주달러화 표시 채권으로, 올해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아시아계 기관이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한 건 수출입은행이 처음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조달시장 다변화를 위해 호주시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왔다”며,“최근 호주시장내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채권발행이 재개되자 곧바로 캥거루본드 발행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캥거루본드를 발행한 이래 이번까지 아시아계 기관 중 최대 규모인 총 48억 호주달러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하면서 호주시장에서 주요 발행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발행된 캥거루본드는 만기 3년의 변동금리채 5억 호주달러와 고정금리채 2억 호주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란쉐(dual tranche) 구조로 발행됐다.

듀얼 트란쉐(dual tranche)는 만기 또는 금리 조건이 다른 두 종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채권 발행에는 57개 투자자가 총 17억 호주달러 주문을 냈으며, 이를 활용해 수출입은행은 미달러화 채권 대비 10bp 이상 경쟁력 있는 금리로 발행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되는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도 올해 세 차례 외화공모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은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달러화・유로화와 함께 호주달러화 등 틈새시장도 적극 활용하여 조달기반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적기에 안정적인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지난 2월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와 4월 7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채권, 7억 유로 규모의 유로화채권 등을 발행한 바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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