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2세대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캡처는 기존 QM3의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이번 완전변경을 통해 차명도 유럽과 통일하고, 엠블럼도 르노 '로장주'로 바꿔다는 등 수입차로서 정체성을 확실히 했다.
캡처는 구형 모델 대비 덩치도 한층 키웠다.
QM3는 전장x전폭x전고가 4125x1780x1565mm로 최근 나온 경쟁 소형SUV들 보다 작은 편이었다. 캡처는 4230x1800x1580mm로, 길이는 105mm 늘리고 높이와 폭은 각각 20·15mm씩 높였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640mm로, 국내 소형SUV 가운데 가장 큰 축인 기아 셀토스(2630mm),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2640mm)와 맞먹는다.
소형SUV 크기. 단위=mm, 자료=각사.
엔진 라인업도 새롭게 했다.
캡처에는 가솔린 엔진이 추가된다. 최대출력 153마력과 토크 26kg·m를 발휘하는 1.3L급 4기통 가솔린 'TCe260'으로, 최근 나온 준중형SUV XM3에 탑재됐던 엔진이다. 1.5 디젤도 최대출력이 기존 90마력, 22.4kg·m에서 116마력, 26.5kg·m로 18~28% 가량 향상됐다. 두 엔진 모두 게트락 7단 습식 DCT가 맞물린다. 복합연비는 각각 리터 당 13.5km, 17.7km를 자랑한다.
캡처는 주문생산이 힘든 수입차 특성상 사양들이 트림별로 기본화됐다. 주력모델은 가솔린 상위모델(에디션 파리)로 보인다. 여기에만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9.3인치 내비게이션이 탑재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가솔린 모델에서만 지원한다.
2세대 캡처 내부.
이미지 확대보기개소세 한시 인하분이 적용된 캡처 가격은 ▲가솔린 △인텐스 2465만원 △에디션 파리 2748만원 ▲디젤 △젠 2413만원 △인텐스 2662만원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캡처 경쟁모델로 "미니 컨트리맨, 지프 레니게이드와 기아 셀토스"라고 지목했다. 국산차 가격으로 수입차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은 전략으로 풀이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