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원 연구원은 "미국이 락다운 조치의 부분적 완화에 나서나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에 기업 고용 및 투자, 소비 활동 정상화는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명 이같이 전망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공식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으나 일부 긍정적 내용도 포착된다고 진단했다.
우선 신규실업수당 급증만큼 공식 고용 통계는 악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거론했다. 실업수당 증가에는 정부가 코로나 사태에 대응해 정부가 실업급여 조건을 완화해 준 영향도 상존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임시근로자 중심의 취업자 급감은 경제 정상화 시 탄력적인 고용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닫기

미국 4월 비농가취업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활동 중단 여파에 전월대비 2,050만명 줄며 1939년 집계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2.5%p 내린 60.2%로 후퇴했으며 고용률은 8.7%p 내린 51.3%로 하락했다. 실업률 또한 14.7%로 공식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컨센서스로 집계됐던 16.0%보다 낮게 발표된 것이다.
미국의 고용 부진은 업종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숙박음식서비스(-765.3만명), 교육보건서비스(-254.4만명), 전문사업서비스(-212.8만명), 소매업(-210.7만명)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이 1,716만명 줄며 고용 감소분의 84%를 차지했다. 제조업과 건설업도 각각 133.0만명, 97.5만명 줄었다.
김 연구원은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4.7%, 전년동월대비 7.9% 상승했다"면서 "임금은 경직적인 반면 기업이 저임금, 단기근로자 중심의 감원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