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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신성장동력 점검①-롯데그룹] 신동빈 ‘롯데ON’ 앞세워 게임체인저 도약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0-04-28 08:50

7개 계열사 통합 온라인 쇼핑 플랫폼 롯데ON, 오늘(28일) 출범
롯데쇼핑, 지난달 말 정기 주총 통해 주택 건설 신사업에 추가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유통업계의 일정이 미뤄졌다. 이달부터는 일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지만, 언택트소비 등을 비롯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야 할 시기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유통그룹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조명한다. <편집자 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올해 초부터 강조한 게임체인저로서의 변모를 보여줄 시기가 도래했다. e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롯데ON’이 이달 말에 출범했고 주택·건설 또한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신규 사업으로서 힘을 보탤 전망이다.

◇ 롯데ON 출범

롯데쇼핑은 오늘(28일) 롯데 유통 계열사 7개 쇼핑몰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롯데ON’을 출범한다. 롯데온은 지난 2018년 롯데쇼핑이 온라인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e커머스 사업부를 신설하며 이뤄낸 결과물이다. 롯데쇼핑은 롯데온을 통해 오는 2023년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롯데ON은 ‘옴니 쇼핑’을 표방한 신동빈 회장의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신 회장의 O4O 전략 핵심은 전국 1만290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O4O 전략을 구현해 3800만 롯데 고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온·오프라인 경계 없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롯데ON는 이런 신 회장의 생각에 정확히 부합하는 플랫폼이다.

실제로 롯데쇼핑은 롯데온을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쇼핑 플랫폼이라고 설명한다. 고객의 행동과 상품 속성을 약 400여가지로 세분화하고, 롯데멤버스와 협업해 국내 인구 수의 75%에 달하는 3,900만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고객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상품 추천이 가능하고, 구매패턴이 비슷한 고객들의 데이터를 참고해 고객이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을 예측해 제안하는 등 개인의 취향에 특화된 온라인 쇼핑공간을 선보인다.

롯데가 보유한 전국 1만500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연동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의 경계 없는 쇼핑 환경 구현도 가능하다. 다양한 판매자들이 자유롭게 입점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롯데쇼핑은 롯데ON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판매자와 상품을 평가할 수 있는 종합지표인 ‘온픽(ON Pick) 지수’를 활용, 우수 판매자의 좋은 상품을 최상단에 노출한다.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대표는 “롯데온의 궁극적인 목표는 ‘검색창이 없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라며 “통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고객에게 고도의 상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오늘(28일) '롯데ON'을 출범한다. 사진=롯데쇼핑.



◇ 롯데쇼핑, 주택 신사업 추가

주택 건설 또한 롯데쇼핑의 신사업이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말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택 건설을 신규 영위 사업으로 추가했다. 이는 마트·슈퍼·백화점 등 점포 700여개 중 200여개를 정리하기로 한 데 따라 폐점 부지 개발을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점포 정리 외에도 주택 건설 사업은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신 회장의 부동산 신탁 시장 진출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리츠와 함께 시너지를 구성, 일명 ‘리테일 캡티브 부동산 신탁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신탁사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있는 대기업 또는 금융지주 부동산 신탁사들이 가장 부족한 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리테일 신탁”이라며 “마트, 백화점 등 유통채널 신탁에서 얼마나 성과를 보이느냐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롯데리츠의 경우 대기업 유통채널을 다수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해 캡티브 시장 형성과 성장이 가능하다”며 “기존 부동산 신탁사들은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고 또 다른 시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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