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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끼고 산 5억대 아파트, 3년새 대출원금 절반 넘게 집값↑"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0-04-27 22:20

신한은행, '2020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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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한은행 '2020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2020.04.27)

자료= 신한은행 '2020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2020.04.27)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017~2019년 5억원 넘는 아파트를 대출끼고 샀다면 집값 상승분으로 대출원금 절반 넘게 갚는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나이스디앤알㈜이 전국의 만 20~64세 경제생활자 1만명을 대상으로 2019년 9~10월 조사한 '2020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19년 자가 구매율은 11%였다. 구매 부동산 유형을 보면 아파트가 84.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주요 권역별로 2017~2019년 구매가치와 현재가치를 비교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서울이 21%로 가장 높았다. 경기/인천은 지난 3년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14%, 지방 5대광역시는 12%, 그리고 기타 지방은 7% 수준이었다.

또 지난 3년간 구매 아파트의 현재가치를 살펴보면 아파트 구매 금액이 높을수록 구매 후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당시 5~6억원대 아파트는 평균 1억224만원, 7억원 이상의 아파트는 1억 6629만원 가량 올랐다.

5~6억원대 아파트를 구매하면서 당시 받았던 대출원금의 56%의 아파트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구매를 위해 대출이 불가피했지만 3년 이내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자산 증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7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구매자는 아파트 값이 오르면서 대출원금의 84% 수준을 회수한 셈이 됐다.

아울러 2019년 가구소득 구간별 보유자산 현황을 보니, 저소득 가구와 고소득 가구는 부동산 규모의 큰 차이로 총자산 격차가 9배 이상 벌어졌다.

가구소득 상위 20%인 5구간의 총자산은 8억8294만원으로 1구간의 총자산 9592만원 대비 9.2배 컸다. 총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이 12.3배로 큰 격차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금융자산 규모는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가구소득 하위 20%인 1구간의 금융자산은 2018년 2537만원에서 2019년 2614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5구간(상위 20%)의 경우 부동산 자산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에 반해 금융자산은 2018년 대비 257만원 적은 1억3896만원(2019년)을 보유했다. 금융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5구간의 금융자산 규모는 1구간 대비 5.3배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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