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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영 NH저축은행 대표, 리테일 폭풍성장 주도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0-04-27 00:00 최종수정 : 2020-04-27 19:22

모바일플랫폼 개편 비대면 신규거래 급증
15% 비용절감·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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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NH저축은행이 모바일 플랫폼 효과로 리테일 성장에 탄력을 받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김건영 NH저축은행 대표가 역점 과제로 ‘모바일 채널 구축’을 추진해온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리테일 부문에서는 비대면 유입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NH저축은행은 작년 12월 23일 NH저축은행 자사 모바일 앱을 출시한 뒤 비대면 채널 유입 비중이 작년 4분기 2.4%에서 올해 1분기에는 56.8%로 54.4%포인트(p) 증가했다.

대면 비중은 작년 4분기 97.6%에서 43.2%로 54.4%p 줄어들면서 절반 이상이 비대면 채널 유입으로 선회했다. 모바일 앱 출시 이후 모바일 채널 유입이 탄력을 받으면서 리테일 여신 신규 취급액도 급증했다.

NH저축은행 관계자는 “앱 출시 전에는 사실상 비대면 채널이 없었을 뿐 아니라 리테일 자산도 미비했다”라며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유입이 늘어나면서 1분기 신규취급액은 50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44억원, 비대면 채널 통한 신규취급은 54.4%p 증가했다”고 말했다.

◇ 토스 등 비대면 채널 확대…고객 금리 혜택·비용 절감

김건영 NH저축은행 대표는 취임 후부터 모바일 플랫폼 구축을 중점 과제로 선정하고 2019년 8월부터 시스템 개발에 돌입, 작년 12월 23일 출시하게 됐다.

NH저축은행 자사 앱인 ‘NH저축은행 스마트뱅킹’은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계좌개설은 물론 PIN, 패턴, 지문 등 간편인증으로 예적금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연락처 기반 이체, 간편인증기반 이체 등 공인인증서 없이도 이체 기능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대출 부문에서도 편의성을 높였다. 신용등급 영향없는 통합한도 조회를 통한 대출가능 상품정보를 한번에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탑재했다.

대출 진행 시 스크래핑과 전자약정 통한 무서류, 무방문 자동화 서비스를 구현했다. 현재 NH저축은행 비대면으로 신청 가능한 대출상품에는 햇살론, 사잇돌2, NH직장인행복대출 등이 있다.

비대면 채널 구축이후 NH저축은행은 비용 절감을, 고객에게는 금리 우대 일석이조 효과도 거두고 있다. 신규취급액이 전분기 대비 144억원 증가했지만 오히려 비용은 낮아졌다.

모바일 앱 구축으로 모집인 유입 비중 대출이 줄어들면서 수수료 비용이 감소한 덕분이다.

작년 4분기 모집법인, 자서대행 등 수수료 비용은 10억5300만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8억8900만원으로 4분기 대비 15.6% 감소했다.

NH저축은행 관계자는 “1분기 신규취급금액이 전분기대비 증가했지만 수수료비용은 오히려 감소했다”라며 “모집법인에 의한 취급실적 감소, 서민금융진흥원과 자체모바일을 통한 취급실적 증가로 수수료비용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대출 금리 인하 효과도 커졌다. 온라인 햇살론은 대면 유입보다 1.3%p 더 낮게 받을 수 있다. 정책중금리 대출인 사잇돌2 대출은 비대면고객 금리우대 이벤트를 시행하면서 기존 11~16%대에서 8~14%로 최대 2.2%p까지 대출이자를 아낄 수 있다

NH저축은행은 “비대면채널로 신청하면 스크래핑, 전자약정을 통해 대출실행이 가능해져 자서대행수수료 등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라며 “처리속도도 대부분 당일에 실행돼 세부심사 진행은 2~3일 내에 실행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대면 유입 고객을 겨냥해 만든 중금리 대출 ‘NH직장인행복대출’도 대출한도 300만원~3000만원 대출금리가 연 6.5~19.4%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자사 모바일, 인터넷 채널 외에 토스 ‘대출 맞춤 추천’ 서비스 제휴도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올해 1분기 토스를 통해 실행된 대출액은 56억원이다.

NH저축은행은 “지난 2월 18일부터 토스 ‘대출 맞춤 추천’ 서비스를 개시, 토스로 유입되는 비중은 취급금액 20% 정도”라며 “토스의 ‘대출맞춤추천’ 서비스를 통해 NH저축은행의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조회를 할 수 있으며, 신용등급 하락없이 대출금리 및 한도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NH저축은행은 핀다, 핀셋 등 핀테크 업체와 추가로 제휴해 비대면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 리테일 자산 비중 60%까지…디지털화 지속

NH저축은행은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가계대출, 기업대출 비율은 6:4로 맞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NH저축은행은 2018년 영업자산 80% 이상이 부동산담보와 기업여신에 쏠려있었다.

김건영 대표는 부동산 부분 자산 편중도가 지나치게 쏠려있다고 판단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했다. 대면 영업으로는 고객 확보에 한계가 있어 리테일 자산을 효율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해 모바일 플랫폼이 필수였다고 판단했다.

김 대표는 당시 리테일 자산이 햇살론을 제외하고는 없어 CSS 구축부터 상품 개발까지 모두 진두지휘했다는 후문이다.

NH저축은행 관계자는 “김건영 대표가 리테일 직원 한명씩 일대일 상담을 통해 리테일 영업에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챙겼다”라며 “CSS구축부터 진두지휘하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어 위축되어있던 리테일 담당 직원들을 독려했다”고 말했다.

현재 NH저축은행 가계대출 비중은 중도금 대출을 포함할 경우 25%이다. 올해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연계대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NH저축은행 관계자는 “NH직장인행복대출 외에 NH멤버스, NH농협은행 올원뱅크 앱을 통해서도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연계대출은 NH농협카드 연계대출도 진행할 에정이며 올원뱅크 내 다모아대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면 채널 확대를 꾀하는 한편 앱 고도화 등 디지털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디지털화 일환으로 RPA를 확대 적용해 대출 진행 과정 자동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NH저축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대출 신청 프로세스 심사 자동화를 확대해 빠르고 편리한 대출신청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CSS 개인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한 ‘비대면 원 프로세스(One Process) 자동대출’ 취급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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