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약 한 달 만에 매수세를 보임과 동시에 코스피가 2% 넘게 오르면서 장 중 19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1%대 상승률을 보이며 630선에 올랐다. 코스피가 장 중 19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11일(1908.27)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경제 정상화 방안과 함께 미국 바이오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소식에 전일 뉴욕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 또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10억, 1573억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4562억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전일(16일)까지 30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다 이날 한 달여 만에 ‘사자’로 전환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상위 종목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전일보다 5.51% 오르며 장 중 5만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5.04%), 삼성전자우(+5.20), 삼성바이오로직스(+0.56%), 네이버(+4.40%), LG화학(+7.58%), 현대차(+1.92%), 삼성SDI(+9.96%), LG생활건강(+3.44%) 등 셀트리온을 제외한 시총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