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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 강세로 1,230원선 바짝…1,228.70원 11.4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4-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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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 여파로 1,23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40원 급등한 1,22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급등은 지난밤 사이 발표된 미 경제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폭풍에 최악의 성적표를 내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에 따른 미국 소매판매 및 제조업 지표 부진이 확인되면서 자산시장 내 안전자산 매수세가 뉴욕환시에 이어 서울환시까지 이어진 셈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째 20명대를 유지하면서 시장에 안정감을 불어 넣었고, 이에 코스피지수가 장중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는 흐름을 나타냈지만, 서울환시 만큼은 달러 수요가 폭증했다.
달러/위안 환율도 달러 강세에 기대 급등하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830위안을 나타냈다.

■ 역송금 수요+ 롱마인드 강화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내 고용은 물론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소비도 크게 타격을 받으면서 달러 강세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이날 달러/원 급등은 달러 강세와 함께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몰린 것도 한 몫 톡톡히 역할을 했다.
이날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5천6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팔았다.
이에 따라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한달 내내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며 서울환시 수급 자체가 수요 우위 압력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달러 강세까지 더해지며 달러/원의 급등이 나타난 거 같다"고 진단했다.
■ 17일 전망…경제지표 부진 vs 경제 재개
오는 17일 달러/원 환율은 미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이 이어지며 추가 상승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났다고 보고 16일(현지시간) 국가 경제 재개 지침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점을 주식시장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반등을 모색한다면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상당 부분 완화될 가능성도 크다.
트럼프는 미 금융시장 마감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무적 사태 발전으로 우리는 국가를 재개할 아주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내일(16일) 오후 회견에서 경제재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미 고용지표가 또다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미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 시장 예상치를 대폭 웃돌 경우 달러 강세를 또다시 촉발할 수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600만건이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로 실물 경제 침체 우려가 실물 경제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지만, 반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와 경제 재개 가능성이 점쳐지는 모호한 상황이다"면서 "이러한 시장 불확실성이 오히려 달러 수요를 자극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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