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00원 오른 1,22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급등은 지난밤 사이 미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 수요가 급증하며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인덱스의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달러/원의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까지 더해지며 시장 전반 수급이 개장 이후 줄곧 수요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점 또한 달러/원 급등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85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감세나 코스피 낙폭 축소 재료 등을 압도하면서 달러/원이 강한 상승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며 "코로나19발 경기침체 우려가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는 만큼 당분간 이러한 시장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