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받는 적은 영향과 도입 품목들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실적을 개선할 전망이다.
16일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이 만성질환 위주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코로나19 타격이 미미하고, 도입 품목들이 지속 성장하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종근당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9.1% 오른 12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허 연구원은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라며 “비만치료제 큐시미아, 고지 혈증 치료제 아토젯, 위식도역류질환 케이캡, 피임약 머쉬론 등 도입 품목들이 지속 성장하며 매출에 기여하였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종근당은 만성질환계열 의약품 비중이 높아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도 적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반해 마케팅 비용은 전년보다 감소하고, 연구개발(R&D) 비용도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에 그쳤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R&D 성과는 점차 수면 위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0%, 6% 오른 2931억원, 201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CKD-506’의 2a상은 5월 완료가 예상된다”라며 “이 밖에 샤리코마리투스(CMT) 치료제 ‘CKD-510’은 유럽 1상 중으로 글로벌 2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중항체 바이오 신약 ‘CKD702(EGFT x cMet)’는 1상으로 순항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