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이 만성질환 위주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코로나19 타격이 미미하고, 도입 품목들이 지속 성장하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종근당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9.1% 오른 12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종근당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46억원,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5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허 연구원은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라며 “비만치료제 큐시미아, 고지 혈증 치료제 아토젯, 위식도역류질환 케이캡, 피임약 머쉬론 등 도입 품목들이 지속 성장하며 매출에 기여하였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종근당은 만성질환계열 의약품 비중이 높아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도 적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반해 마케팅 비용은 전년보다 감소하고, 연구개발(R&D) 비용도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에 그쳤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R&D 성과는 점차 수면 위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0%, 6% 오른 2931억원, 201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CKD-506’의 2a상은 5월 완료가 예상된다”라며 “이 밖에 샤리코마리투스(CMT) 치료제 ‘CKD-510’은 유럽 1상 중으로 글로벌 2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중항체 바이오 신약 ‘CKD702(EGFT x cMet)’는 1상으로 순항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신약가치가 반영돼있지 않기 때문에 신약 데이터 도출에 실패한다 할지라도 주가 하방 경직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라며 “반대로 데이터 도출에 성공한다면 신약가치 반영되며 주가 우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