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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코로나19 우려 완화에도 낙폭 축소…1,217.20원 0.7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4-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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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점 가능성 제기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감세에도 낙폭을 줄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0원 내린 1,21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미 바이러스 확산세 정점 근접 및 경제활동 재개 기대로 미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하면서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몰고 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 금융시장 마감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내 확진자 증가세가 정체되고 있는 것은 코로나 통제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다"며 "미 경제 재개 계획도 마무리에 아주 근접해 있으며 경제 재개를 언제 할 수 있을지 며칠 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달러/원은 달러 약세까지 맞물리며 장중 한때 1,213원선까지 내려서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점차 줄였다.
1분기 기업실적 악화에 따른 어닝 쇼크 우려 등이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역외 시장참가자들도 달러/원 하락이 제한되자 숏물량을 거둬들이면서 달러/원 추가 하락를 제한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46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이틀째 20명대
미국 내 코로나19 정점 가능성 제기에 이어 국내에서는 이틀째 확진자가 20명대에 머물렀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월 14일 0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수는 27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 대로라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다음주께 10명대 진입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코스피 지수는 상승폭을 빠르게 늘렸다. 하지만 달러/원은 코스피에 연동하지 않고 수급을 따라 낙폭을 줄였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서울환시의 경우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에 따른 잔여 역송금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달러 매도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달러/원은 장중 하락분을 모두 반납하고 상승 반전을 꾀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방향성 탐색 속 낙폭 키울 듯
오후 달러/원 환율은 제한된 수준이나마 낙폭을 조금씩 늘려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지수가 개장과 함께 오름세를 타면서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 역시 1% 중반 수준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오후에도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이 강하게 부각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세 둔화가 미국과 한국에 이어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도 확인되고 있고, 미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폭을 키우고 있는 점도 달러/원의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기업실적 악화 우려는 예상됐던 부분이기 때문에 시장 주목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현재 금융시장의 관심은 코로나19가 언제 정점에 이르고, 셧다운한 공장들이 다시 가동될지 여부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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