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그룹은 프랑스·독일·이탈리아·폴란드 등 공장 10곳에서 매주 40만개 규모의 의료용 마스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주간 생산규모는 5월 100만개, 6월말까지 500만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도 잡아놨다.
생산된 용품은 자사 임직원과 의료 종사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마스크 외에도 의료용 보호 바이저도 양산한다. 이달 중 바이저 1만개를 생산해 프랑스에 위치한 병원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미쉐린 직원들이 자체 제작한 의료용 마스크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미쉐린그룹.
한편 유럽 자동차업계는 지난달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제히 공장가동 중단에 돌입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중하순부터 공장가동 재개에 대비해 마스크 자체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완성차 BMW는 조만간 일일 수백만장 규모의 자체 마스크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람보르기니도 현지 공장에 일일 1000개 규모의 마스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기업으로는 현대차그룹이 국내 유휴라인을 활용해 마스크를 만들어 유럽 현지 공장에 공급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