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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두산그룹, 고강도 자구안 '고심'…솔루스 매각-지배구조 개편 등 거론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10 12:37 최종수정 : 2020-04-10 14:34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두산그룹은 이르면 10일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요구한 자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에 1조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수혈한 채권단은 두산이 자체적으로 최소 1조원 가량을 추가 마련하라고 가이드라인을 세웠다.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선임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빠른 시일 내로 의미있는 자구책이 단행되지 않는다면, 유동성 위험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위기극복을 위해 두산은 사모펀드에 두산솔루스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솔루스는 전기차배터리 핵심소재 동박·전지박과 스마트폰용 OLED소재 등 성장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주)두산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연료전지를 담당하는 두산퓨얼셀과 함께 신설됐다.

시장에서는 두산솔루스 가치를 1조원 안쪽으로 평가하고 있다. 두산이 보유한 두산솔루스 지분율은 (주)두산(16.78%), 두산연강재단(7.22%)이며, 박정원닫기박정원기사 모아보기 두산 회장(5.79%) 등 오너가 지분까지 합치면 61.27%에 이른다. 예상되는 매각대금은 6000억원 안팎인 셈이다. 채권단이 대주주가 두산중공업 정상화 책임을 강조하는 만큼, 두산솔루스 매각은 오너가의 고통분담이라는 의미도 있다.

이외 2018년 이후 사업경쟁력이 약화된 두산건설 관련 계열사와 사업부문 정리도 시나리오 중 하나로 거론된다.

출처=KIS.

출처=K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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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도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두산그룹은 (주)두산을 정점으로, 중간지주사격인 두산중공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을 각각 직·간접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두산중공업의 경영난으로 두산인프라코어마저 지원부담과 재원 마련을 위한 신용도에 위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주)두산이 직접 두산인프라코어를 지배하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요구다. 두산중공업을 각각 사업담당 법인과 인프라코어를 지배하는 투자법인으로 분할해, (주)두산과 투자법인을 합치는 방식이 유력하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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