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각 오후 12시55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4% 높아진 수준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50일 만에 20명대로 떨어진 덕분에 상승 흐름은 지키고 있다. 다만 주요 산유국 감산합의 불발에 따른 정유주 약세와 물가지표 부진에 따른 중국 증시 하락으로 코스피 추가 상승은 제한돼 있다.
원유감산동맹(OPEC+) 생산량 감축 합의가 막판 멕시코의 동참 거부로 불발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이 9시간에 걸쳐 감산 협상을 진행한 가운데, 오전중 감산 잠정합의가 이뤄졌다는 성명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멕시코가 감산에 동참하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결국 합의 없이 회의가 끝났다. OPEC+는 다음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3% 상승세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 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4.3%로, 예상치(+4.8%)를 하회했다. 생산자물가도 전년대비 1.5% 하락, 예상치(-1.1%)를 밑돌았다. 홍콩과 호주 시장은 ‘성 금요일’로 휴장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강세폭을 늘리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1% 내린 7.0450위안에 거래 중이다.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을 3주여 만에 최저로 고시한 영향이 크다. 전장 대비 0.26% 내린 7.0354위안으로 발표했다. 같은 시각,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약보합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