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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바이러스 확산세 진정에도 낙폭 축소…1,215.15원 4.3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4-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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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인 장중 낙폭을 줄이며 1,215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35원 내린 1,215.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기인한다.
달러 약세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조3천억달러에 이르는 유동성을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미 고용한파 우려가 현실화된 점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이에 따라 1,211원선까지 갭다운 출발한 달러/원은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원유 감산 합의가 불발된 것이 아시아 시장과 국내 금융시장에 확산한 리스크온 분위기에 브레이크를 걸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가 9일(현지시간)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하루 1000만 배럴 규모의 원유 감산을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멕시코가 이날 OPEC+의 합의안을 거부했고, 10일(현지시간) 다시 회의를 열고 감산안을 논의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52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중국의 물가지표 발표 이후 달러/위안의 낙폭 역시 제한되는 양상이다.

■ 국내 확진자 확연한 감소…달러/원은 무덤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27명 추가돼 총 1만 450명으로 늘었다. 특히 대구 지역 확진자가 53일만에 0명으로 확인되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우려는 일단 한숨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코스피 지수가 잠깐 상승폭을 늘리기는 했지만, 이내 제자리로 돌아섰고 달러/원은 유가 합의 무산 소식에 낙폭을 줄인 이후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 또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감 소식에도 달러 숏포지션을 늘리다거나, 그렇다고 롱 물량을 거둬들이지도 않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원유 감산 합의 무산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감 호재를 짓누르고 있다"면서 "하지만 달러 약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약화 등에 따라 달러/원은 장 막판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1,215원선 주변 좁은 박스권 등락
오후 달러/원은 상하이지수 하락에 따른 코스피 반등 제한 등에 영향으로 추가 하락을 시도하기 보단 현 레벨에서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지수는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점차 낙폭을 키우고 있다.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3%를 기록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5% 하락했다. CPI나 PPI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자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는 점차 옅어지는 모습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 지수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 호재에도 상하이지수 하락과 원유 감산 합의 실패 소식에 따라 상승모멘텀을 잃은 것 같다"면서 "코스피 지수가 하락반전할 경우 달러/원은 1,210원대 중후반 레벨까지 낙폭을 줄일 수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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