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25원 내린 1,21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211.1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조3천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 추가 공급 조치 계획을 밝힌 것이 지난밤 사이 달러 약세를 이끈 영향이 크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우려했던 미 실업 대란이 구체화된 점도 달러 약세를 촉발했다.
이 때문에 이날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개장 초 롱포지션을 거두고 숏물량을 늘리며 달러/원 하락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57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에 따라 달러/원의 하락 압력은 장중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코스피지수가 개장 초 방향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순매도 또한 이어지고 있어 달러/원의 급작스러운 낙폭 확대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