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0원 내린 1,21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코스피 지수 하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달러 강세 전환 등에 따라 상승 압력을 받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 기대감 등에 따라 제한된 수준이나마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기대가 이날 달러/원이 하락세를 유지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53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6일과 7일 각각 47명이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7.0738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의 공격적인 롱플레이가 코로나19 진정 기대와 맞물려 현저히 약화된 측면이 있다"며 "특히 통화스와프 자금이 시중에 공급되면서 외화자금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은 점도 역외의 롱 마인드를 약화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