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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국내 코로나19 진정에 하락 모멘텀 부각…1,219.35원 1.8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4-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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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 전환과 코스피 지수 낙폭 확대에 장중 하락분을 반납하고 오름세로 돌아섰다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 움직임에 재차 내림세를 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5원 내린 1,219.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밤사이 글로벌 달러가 코로나19 둔화 조짐에 약세를 보임에 따라 개장 초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키우고,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달러/원은 장중 한때 상승세로 돌아섰고, 1,222.6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3명을 기록하면서, 시장에는 재차 리스크온 분위기가 빠르게 퍼져 나갔다.
지난 6일과 7일 47명에 이어 이날 53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어느 정도 진정된 것이 아니냐는 시장 분석이 설득력을 얻었고, 이에 따라 코스피가 낙폭을 축소하면서 달러/원의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 강세 전환에 따라 소폭이지만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7.0798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외인 주식 순매도 강도 주춤
달러 강세 전환에 달러/원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강도가 약화되면서 시장 내 롱마인드또한 둔화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개장 초 순매수 움직임을 보이다가 결국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규모 자체는 매우 제한적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는 490억원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평소 오전에만 2천억원 안팎의 주식을 내다 팔았던 그간 외국인 매매 패턴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 역시 둔화되고 있다.
특히 역외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크지 않자 롱 물량 일부를 거둬들였고, 역내 시장참가자들도 이를 추종하는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매매 패턴은 곧바로 서울환시 수급과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달러/원 흐름과도 직결된다"며 "여전히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을 외면하고 있지만, 매도 강도 자체는 확연히 줄어든 만큼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플레이 역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1,220원선 주변 박스권
오후 달러/원은 달러 강세 속 전일 종가 수준에서 약보합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완화되면서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감돌고 있지만, 달러 강세나 미 주가지수 선물시장 하락 등은 장중 어느 때나 달러/원 상승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코스피 지수가 오후 어 외국인 매도를 동반하며 낙폭을 키운다면 달러/원의 재상승 반전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선다면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은 좀 더 강화될 수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주식시장이 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과 궤를 같이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우려 완화로 재하락한 달러/원 역시 낙폭을 줄이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후 국내 주식 순매도 규모를 늘릴 가능성이 큰 만큼 달러/원의 하락이 장 막판까지 이어질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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