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현대차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해외 딜러들의 영업중단과 불안정한 경제정세로 막연히 생산량을 늘릴 수 없는 처지"라며 "생산계획을 주간단위로 수립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7일 밝혔다.
앞서 현대차 2차 부품협력사들과 울산지역 정치권에서는 현대차 노사에 특별연장근무를 요청했다. 이에 현대차 노사는 최대 주 60시간 연장근로 등을 논의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현대차는 노사 간담회에서 당분간 생산량 조절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최근 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영향으로 미국·유럽 등 수출시장 하락세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차는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해외공장 가동중단과 다양한 딜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대응에 나선 상태다.
현대차는 당분간 내수시장과 인기차종을 중심으로 생산계획을 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팰리세이드, GV80, 그랜저 등 차종은 내수 물량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