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90원 내린 1,22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 완화에 따라 장중 한때 1,218원선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감소했다는 소식과 함께 미 4차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덩달아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도 강화됐다.
그러나 달러/원은 코스피 지수 상승폭 축소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 등에 따라 낙폭을 점차 줄이는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숏 물량을 거둬들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상하이지수 상승과 달러 약세 전환 등에 따라 7.1 위안 밑으로 내려섰지만,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946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둔환된 것은 맞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해소됐다거나, 금융시장이 예전 수준을 회복한다는 시그널은 아직 없다"며 "일본 등 새롭게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국가도 있는 만큼 시장 경계 심리를 늦추기에는 이른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줄이고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이 둔화되는 것도 이러한 시장 경계심리가 작동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