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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미국發 훈풍에 1,220원대 안착 나설 듯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4-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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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계단식 하락을 거치며 1,220원대 안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 시그널이 나오면서 지난 밤사이 글로벌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은 크게 주목받았다.
미국 내 바이러스 확산세가 가장 심각했던 뉴욕주 사망률이 사실상 이틀째 정체됐다는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 발언이 전해지면서 미 금융시장은 반색했다.
유럽 역시 바이러스 확산세가 정체 또는 감소했다.
스페인은 4일 연속 일일 사망자가 감소했으며, 오스트리아는 유럽국가 처음으로 봉쇄정책을 해제할 예정이다.
여기에 미국이 바이러스 사태에 대응을 위해 4차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도 가세하며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미 정부와 의회는 바이러스 사태 대응을 위해 1조5천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미 주식시장은 7%대가 넘는 폭등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7.46포인트(7.73%) 높아진 2만2,679.99를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5.03포인트(7.03%) 오른 2,663.68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40.15포인트(7.33%) 상승한 7,913.24에 거래됐다.
이러한 미국발 훈풍에 기대 이날 서울환시는 물론 국내 금융시장 전반이 리스크온 분위기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도 5% 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낸다면, 이날 달러/원은 1,220원선도 버티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외화자금시장이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 이후 안정세를 찾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까지 급등세를 보인다면 달러/원의 급락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다만 달러가 여전히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달러/원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밤 사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나흘 연속 오름세다
일본이 이르면 7일 코로나19 관련 비상사태를 선포할 예정이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건강 상태 악화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는 소식에 엔화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달러화 상승을 자극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간 코로나19 확산세에 짓눌렸던 위험자산이 밤사이 주목받은 만큼 원화 역시 강세 흐름을 탈 가능성이 크다"면서 "오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수준(46명)을 밑돈다면 금융시장내 위험자산 선호는 미국발 호재에 더해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환율의 하락폭은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와 궤를 같이할 가능성이 크다"며 "만일 외국인까지 주식 순매수로 돌아서며 주식시장이 큰 폭 상승을 보여준다면 달러/원은 1,220원선 아래로 내려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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